'방출 후보' 김민재, 사우디로 이적하나?...獨 매체 "완전 배제된 건 아니야"

김민재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인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부상에 시달리고 있엇다. 그럼에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조건 선발로 내세웠다. 설상가상 다요트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까지 모두 쓰러지면서 막중한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분명히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를 악물고 뛰어야 했다. 하지만 이는 곧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데어클라시커 도르트문트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김민재는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는데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에 현지 매체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최악의 수비수'라는 별명까지 붙일 정도였다.
자연스레 비판은 매각설을 불러일으켰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김민재의 영입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유럽의 여러 클럽들이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새 경쟁자인 조나단 타의 합류로 인해 이별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로마노는 "타가 뮌헨과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 선수 본인이 레버쿠젠에 이 사실을 알렸다. 현재 레버쿠젠은 뮌헨 측의 공식적인 이적료 협상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뮌헨은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시키기 위해 영입을 서두르고 있다"라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HERE WE GO'를 선언했다.
하물며 뮌헨은 김민재를 헐값에 내줄 생각이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81억 원)를 책정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적료 3,000만~3,500만 유로(약 470억 원~547억 원)면 매각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새로운 행선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거론된 팀은 유벤투스, 인터 밀란, 나폴리, 뉴캐슬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우디까지 가세한 상황. 애당초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평가다. 폴크 기자는 "김민재의 사우디 이적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아직 다른 제안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