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비피셜 떴다…맨유, 울브스 '핵심' 쿠냐 영입 눈앞→"바이아웃 1,162억 분할 지급"

사진=Manchester United Fan Page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눈앞에 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6일(한국시간) "쿠냐의 맨유 이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이적료는 6,250만 파운드(약 1,162억 원) 규모다. 맨유는 이적료 전액을 2년간 세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양측은 개인 조건에 대한 최종 조율에 가까워졌다. 세부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쿠냐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다. 브라질 코리치바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그는 FC 시옹,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쳤다. 아틀레티코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경쟁자들에 밀려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본인의 성장을 위해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이후 울버햄튼에서 빛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에는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만들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더욱 기세를 높였다. 쿠냐는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몰아쳤다. 팀 내 최고 득점자, 도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울버햄튼은 리그 16위에 머물렀지만 쿠냐의 활약은 최고 수준이었다.
이러한 활약은 같은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가장 먼저 연결된 팀은 아스널이었다. 지난 1월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쿠냐를 영입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 다만 6,250만 파운드(약 1,16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면서 향후 이적 가능성은 남겨뒀다.
바이아웃 소식에 맨유,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등 여러 클럽들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렸다. 그 중 맨유가 적극적이었다. 아무래도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 '더 피플스 펄슨'은 "쿠냐는 아모림 감독의 3-4-3 포메이션에 10번 역할 중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이상적인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까지 쿠냐의 맨유행을 다루면서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로마노는 "맨유는 계획대로 2027년 말까지 울버햄튼에 6,250만 파운드(약 1,16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다. 쿠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전부터 이미 맨유행에 동의했다.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