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 보강 절실' 아스널, 라이프치히 ST 영입 추진..."예상 이적료 최대 1,303억"

사진=나우 아스널
아스널이 벤자민 세스코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9일(한국시간) "RB 라이프치히는 세스코를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이에 아스널이 본격적으로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아스널은 '만년 2위'라는 별명이 따라왔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컸다. 당장 이번 시즌만 봐도 알 수 있다. 가브리엘 제주스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이탈했다. 그나마 카이 하베르츠가 제 몫을 다해줬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했어야 했지만, 말 그대로 '0입'. 아무런 선수도 데려오지 못했다. 이는 곧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대거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름 이적시장을 대비해 돈을 아낀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는 공격진 보강이다. 특히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세스코가 낙점됐다. 2003년생 세스코는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공격수다. 과거 그는 NK 둠잘레, FC 리퍼링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고, 지난 2020-21시즌 잘츠부르크에 합류했다. 특히 2022-23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8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곧바로 독일 무대로 향했다. 행선지는 라이프치히. 세스코는 입단 첫 시즌만에 공식전 42경기에서 18골과 2도움을 터뜨리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도 45경기 21골과 6도움을 올리며 물 오른 폼을 자랑했다.
이미 여러 빅클럽들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아스널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표했다. 유일하게 맨체스터 시티만이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아스널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도 풍족한 상황이다. 다만 문제는 라이프츠히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빌트'는 "라이프치히는 7,000만 유로(약 1,086억 원)부터 협상에 응할 생각이다. 최대 1억 유로(약 1,551억 원)의 수익까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무리 돈을 아꼈다고 하더라도 1억 유로는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스널 입장을 고려하면 무조건 영입을 해야만 한다. 앞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돈을 투자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세스코의 공중볼 장악 능력, 높은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는 아스널이 원했던 스트라이커 유형과 딱 맞아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