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nythinglfc

리버풀이 밀로 케르케즈 영입에 성큼 다가섰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간) "현재 리버풀은 제레미 프림퐁과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눈앞에 뒀다. 이제 세 번째 영입을 남겨두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인공은 본머스의 케르케즈다"라고 보도했다.

2003년생인 케르케즈는 헝가리 대표팀 선수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성을 바탕으로 드리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태클 능력을 지녔다. 그는 AC밀란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지만 끝내 프로 데뷔에 실패했다. 이후 2021-22시즌 네덜란드 AZ 알크마르로 향했다. 첫 시즌에는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14경기에 출전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즌은 2022-23시즌부터였다. 해당 시즌 케르케즈는 52경기 5골과 7도움을 몰아치며 리그를 폭격했다. 이러한 활약에 벤피카, 라치오, 나폴리와 연결됐지만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PL)의 본머스였다.



지난 시즌 본머스에 합류한 뒤 곧바로 1군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다. 2023-24시즌 33경기 1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 수비수로 올라섰다. 특히 8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더욱 기량이 발전된 모습이다. 케르케즈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체제에서 공격적인 역량이 빛을 발휘해 41경기 2골 5도움을 올렸다. 현 시점 PL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그에서의 활약은 빅클럽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케르케즈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이 가운데 리버풀이 경쟁에서 앞섰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리버풀은 앤드류 로버트슨이 올여름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만큼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공개됐다. '팀토크'는 "소식통에 따르면 본머스는 케르케즈의 이적료로 4,500만 파운드(약 836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선수 측과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기브미 스포츠'를 통해 "내가 받은 정보에 따르면 케르케즈는 이미 리버풀과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몇 가지 세부 사항 조율만 남았다. 리버풀은 본머스와 계속 협상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케르케즈는 리그 최종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미래를 언급했다. 그는 "3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의 목표를 완수했다. 기록도 경신했다. 팬들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나를 믿고 38경기를 맡겨주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다음 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 다만 본머스 가족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