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임창민·김재윤 88억 불펜트리오, 셋이 합해 1.1이닝 5실점...삼성, 난타전 끝 역전패 [춘추 이슈]

오승환·임창민·김재윤 88억 불펜트리오, 셋이 합해 1.1이닝 5실점...삼성, 난타전 끝 역전패 [춘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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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 홈런을 맞고 무너진 오승환(사진=삼성)

[스포츠춘추]

삼성 라이온즈의 88억 베테랑 불펜 트리오가 일제히 무너졌다. 오승환-임창민-김재윤을 한 경기에 모두 투입했지만 누구 하나 1이닝을 온전히 막아내는 투수가 없었다. 영입 당시 필승 트리오로 기대를 모았던 세 선수가 이제는 추격조조차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6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상대 홈경기에서 삼성은 초반 6대 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대 11로 역전패하며 3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6명이 도합 7.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NC 불펜과 달리 삼성은 투수 6명이 6이닝 동안 7실점하며 불펜 싸움에서 완패했다.

삼성은 작년 시즌을 앞두고 불펜 강화를 위해 베테랑 투수 3명과 도합 88억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KT에서 169세이브를 올린 김재윤(4년 58억원), 통산 122세이브 57홀드의 임창민(2년 8억원), 레전드 오승환(2년 22억원)까지 세 선수가 기록한 통산 세이브만 691개에 달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세 선수를 7-8-9회 필승조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아웃카운트를 못 잡고 강판당한 임창민(사진=삼성)

지난해 초까지는 어느 정도 투자 효과를 보는 듯했다. 김재윤과 임창민이 경기 후반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서 제몫을 해줬고 마무리 오승환도 전반기에는 24세이브로 그럭저럭 버텨줬다. 하지만 오승환이 후반기 무너지면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오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는 등 균열이 시작됐다.

올 시즌에는 아예 세 선수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김재윤은 지난해에 이어 마무리 보직을 맡았지만 난조를 보였고, 임창민은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승환은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퓨처스에 머물렀다. 그 사이 삼성은 배찬승, 이호성 등 젊은 투수들로 필승조를 재편했고, 베테랑 3명은 필승조에서 추격조로 보직이 바뀌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조차도 버거워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 오승환은 6대 4로 앞선 4회 등판했지만 김주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7대 6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올라온 임창민은 연속 안타를 맞고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다. 7대 9로 뒤진 9회 등판한 김재윤은 2아웃 후 연속 안타에 이어 박민우에게 쐐기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다.

세 선수가 잡아낸 아웃카운트는 겨우 4개. 셋이 합해 1.1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NC 선발 신민혁을 1.2이닝 만에 끌어내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난타전 흐름 속에 불펜 싸움에서 밀렸다. NC는 김주원이 홈런을 포함해 6타수 5안타를, 박민우가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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