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95' 어깨 불편함→1군 말소 백정현, 관절 부위 염증 소견…필승조 빠지니 드러난 민낯, 격차가 너무나 크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필승조 백정현이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백정현을 비롯해 필승조 4인방이 모두 휴식을 취했다. 경기에 등판한 불펜진은 필승조와 큰 격차를 보였다.
백정현은 7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원태인도 함께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백정현은 좌측 어깨 불편함 때문에 말소됐다. 원태인은 휴식 차원 말소"라고 전했다. 검사 결과 백정현은 좌측 어깨 관절 부위 염증 소견을 받았다. 당분간 2군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백정현이 1군에서 제외된 날 공교롭게도 나머지 필승조 3명도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김태훈과 배찬승은 각각 5일 문학 SSG전, 6일 대구 NC전 연투를 펼쳤다. 7일 등판하면 3연투가 되기에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삼성은 LG와 함께 유이하게 3연투가 한 번도 없는 팀이다.
마무리 이호성은 지난 5일 무려 2⅓이닝 동안 34구를 던지며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 13일 수원 키움전 유원상(KT) 이후 1696일 만에 나온 KBO리그 7아웃 세이브다. 삼성 선수로는 4277일 전인 2013년 9월 19일 잠실 두산전 심창민 이후 최초다. 몸에 이상은 없지만 긴 이닝을 소화했기에 평소보다 많은 휴식이 필요했다.
필승조가 모두 빠진 경기. 자연스럽게 선발투수의 긴 이닝 소화가 필요했다. 하지만 7일 선발 데니 레예스는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5월 이후 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다.
불펜진이 6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 삼성은 3회까지 6-4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불펜진은 6이닝 13피안타(1피홈런) 7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오승환(⅔이닝 2실점)-황동재(2⅔이닝 2실점)-임창민(0이닝 1실점)-이승민(1⅔이닝 무실점)-김재윤(⅔이닝 2실점)-육선엽(⅓이닝 무실점)까지 6명이 등판했는데, 무실점을 적어낸 투수는 두 명뿐이다. 이승민은 황동재의 책임주자를 들여보냈다. 실질적 무실점은 육선엽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