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내 철학 잠시 버렸다"…이관우 감독의 역설, 부산 잡고 '2연승' 안산의 봄 만들었다

[BE.현장] "내 철학 잠시 버렸다"…이관우 감독의 역설, 부산 잡고 '2연승' 안산의 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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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이관우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자신의 철학까지 내려놓으면서까지 바꾼 경기 전략 덕에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부산 아이파크전 승리를 돌아봤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7일 저녁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안산은 후반 16분 장민준, 후반 종료 직전 박정우의 득점에 힘입어 적지에서 부산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원정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안산 팬들에게 승리를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분 좋다. 현재 부산에서 대표급 선수들이 차출되어 있기 때문에 그 점에서 이번 경기가 찬스라고 생각했다. 또, 곤잘로에 대해 대비를 많이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고 본다"라고 승리 원인을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시즌 개막 후 4연패를 했을 때, 선수들에게 '쉬운 부분과 어려운 부분 중 어려운 부분부터 하자'라고 다독였다. 이제 이기는 걸 터득했으니, 두 번째 라운드 로빈부터는 안산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는 데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고 시즌 개막 후 첫 2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어떤 선수를 칭찬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모든 선수들이 칭찬받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좋은 플레이를 하고도 이기지 못했을 때도 선수들이 안에서 기본적인 임무는 다 하려고 노력했다. 이제 그 안에서 응용하려고 노력 중인데, 그게 상대를 어렵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매 경기 모든 선수와 기쁨을 나누는데, 특히 고참들을 칭찬하고 싶다. 어려운 환경에서 어린 친구들을 잘 이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부임한 후 안산은 유독 부산에 큰 점수 차로 많이 졌다. 지난해 0-5 패배,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홈에서 1-3으로 졌다. 그때 공격적인 축구로 맞불을 놓았다가 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철저히 카운터 어택 축구로 맞서서 승리했다.

철학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선선히 인정했다. 이 감독은 "사실 동계 훈련 때도 하이프레싱을 많이 요구했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하지만 실패했다"라고 말한 뒤, "자신감과 체력을 안배하면서 필요할 때 힘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선수들과 교감을 나눴다. 제가 하고 싶은 걸 포기는 했지만, 대신 안산이 바라는 건 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지도자로서도 여러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2연승이지만 욕심은 크게 없다"라고 현재 상황에 대해 반응했다. 이 감독은 "여전히 저희가 최하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승점을 얻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물론 K리그 팬들에게는 재미없는 축구일 수 있다. 하지만 프로는 결국 성적에 비례하는 만큼, 일단 승점을 따는 데 목적을 두겠다. 지금은 매 경기 승점 1점이라도 따는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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