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되는데 중국은 왜 안 될까? "축구 IQ 낮아" "축구 피라미드 거꾸로 돼 있어" …


중국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38년 만에 인도네시아에게 진 것이다.
이날 패배로 3차 예선 4연패를 당한 중국은 2승 7패, 승점 6점이 돼 C조 최하위에 머물러 본선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11회 연속 본선에 진출행는데 같은 아시아권인 중국은 왜 못할까? 최근에는 점점 퇴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2002년 이후 월드컵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으며, 최근에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 대표팀뿐만 아니라 청소년 월드컵, 청소년 아시안컵에서도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아시아 무대에서도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에게 밀려 중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발휘되지 못하고, 특히 공격수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훈련 시스템의 문제, 지도자들의 부족한 지도력, 그리고 선수들의 '축구 IQ' 부족 등이 실력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에서 뛰고 있는 한 유럽축구선수는 BBC와 익명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들은 중요한 순간에 ‘축구 IQ’가 부족하다. 어린 시절 본능적으로 배우는 창의성과 의사 결정을 이 곳(중국)에서는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BBC는 "중국축구에는 정치 인사들이 가득하다"라고 지적했다. 축구와 관련 없는 인사들이 의사결정을 독점하는 방식이 축구를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