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이강인,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90분당 기회 창출 8위 선정→'KDB·사카' 제쳤다

사진=스쿼카
이강인의 놀라운 기록이 공개됐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3일(한국시간) '2024-25시즌 유럽 5대 리그 90분당 기회 창출 순위'를 집계해 발표했다. 최소 1,500분 이상 출전한 선수들만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이스코(레알 베티스)였다. 그는 기회 창출 3.5회를 기록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강인의 이름도 포함됐다. 이강인은 기회 창출 3.1회를 기록하며 8위에 선정됐다. 심지어 케빈 더 브라위너와 부카요 사카(3회)를 모두 제쳤다.
이렇게 놀라운 활약을 펼쳤음에도 올여름 이강인의 이탈은 유력하다. 불과 1년 전의 상황과는 대비된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맹활약했다. 우측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 역할까지 소화했다. 기록은 공식전 36경기 5골 5도움. 프랑스 첫 무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활약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완전히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주 포지션인 윙어를 벗어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자니 경쟁자들을 넘기에는 무리였다. 데지레 두에,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볼 키핑과 배급 능력이 좋다는 것이 이유였다. 좋게 포장하면 멀티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아무 자리에 막 갖다 쓰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했다. 이는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이강인은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횟수는 25회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이강인이 빠져도 팀은 순항했다는 것. 파리 생제르맹(PSG)은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과 더불어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빠르게 새 팀을 구해야 한다.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이적은 필수다. 다행히도 PSG는 이강인에게 큰 미련이 없다. '골닷컴'은 "이강인과 곤살로 하무스는 다음 시즌 팀 구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구단을 찾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여러 정황상 세리에A 나폴리가 가장 유력하다. 이탈리아 '일마니토'는 "나폴리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나폴리는 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새로운 환경을 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강인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23억 원)로 책정됐다. 다만 나폴리와 PSG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일정 금액 할인되거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나폴리의 단장도 두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에어리어 나폴리'는 "나폴리의 지오반니 만나 단장은 PSG의 이강인 영입에 진심인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오랜 시간 동안 이강인을 주시해 왔다. 최근 본격적인 접촉에 나섰다. 지난 월요일 PSG는 나폴리 측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이강인을 매우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