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감정이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결정했다"

[오피셜]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감정이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결정했다"

현대티비 0 4

사진=토트넘 훗스퍼사진=CAA BASE

토트넘 훗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성적에 대한 검토 및 심도 깊은 논의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질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초반에는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66경기에서 고작 78점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물론 부상 그리고 유럽 대회 집중 등 참작할 여지도 있었다. 다만 우리는 감정이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구단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 시즌의 영광만으로 전체의 방향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셀틱을 떠나 토트넘에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파격적인 '하이 라인' 전술'을 사용하며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물론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았다. 낭만과 고집 두 키워드가 충돌했다. 그러나 첫 시즌 리그 5위로 마무리하면서 비판은 일단락됐다.

이번 시즌에 접어들자 사그라들었던 비판은 더욱 커져만 갔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리그에서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위치했고, 자국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기 때문. 전술적 문제는 고칠 기미가 안 보였다. 또한 선수단 부상 관리는 매번 화두에 올랐다. 그럴 때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항상 2년 차에 우승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됐다. 토트넘은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심지어 자신의 공격 전술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5백까지 사용하며 수비적으로 운영을 펼쳤다. 이는 우승을 달성하는 데에 효과적이었다.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나아가 유럽 대항전으로 넓혀 보면 무려 41년 만에 거둔 성과였다. 결국 모든 비판을 찬양으로 바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다만 여전히 감독직 자리는 위태로웠다. 아무리 UEL에서 우승을 차지했어도 전체 시즌으로 보면 충격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토트넘의 우승 퍼레이드 행사에서 "나는 2년차에 우승할 것이라 말했지만 전부 믿지 않았다. 다들 웃었다. 그런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모든 훌륭한 TV 시리즈는 시즌 3가 시즌 2보다 좋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기대와는 달리 경질 엔딩을 맞이했다. 이번 결정의 중심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영향이 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내린 결정이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토트넘의 감독으로 보낸 시간을 돌아보면 가장 크게 남는 감정은 자부심이다. 잉글랜드의 역사 깊은 축구 클럽 중 하나를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클럽에 다시 한 번 영광을 되찾아준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며 운을 띄었다.

이어 "무엇보다 이 클럽의 심장이자, 생명인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나는 항상 팬들이 나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믿음이야말로 나를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또한 매일같이 나를 격려해준 토트넘 내부의 모든 열정적인 스태프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클럽의 전설이 된 환상적인 선수들, 훌륭한 코치진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영원히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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