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랍 합류로 입지 불투명→빌라 러브콜..."에메리 감독이 공격수 보강 원해"

아스톤 빌라가 니콜라 잭슨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5일(한국시간) "빌라가 잭슨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는 첼시가 이적시장 첫 영입으로 리암 델랍을 영입한 직후 나온 움직임이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인 잭슨은 세네갈 대표팀 스트라이커다. 플레이 스타일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오프더볼 움직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지컬도 준수해 수비수를 달고 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과거 그는 카사 스포츠, 비야레알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21-22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기록은 1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나름 잠재성을 증명했다. 이듬해에 포텐이 터졌다. 잭슨은 공식전 38경기 13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에 여러 빅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다. 이에 첼시가 2,900만 파운드(약 533억 원)에 잭슨을 영입했다. 많은 기대를 받고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 잭슨. 첫 시즌 활약은 괜찮았다. 당시 그는 공식전 44경기 17골 6도움을 몰아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활약이 저조했다. 기록은 34경기 13골 5도움. 스탯으로 보면 준수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폼이 조금 오르는 듯하면 부상을 당했다. 복귀 이후에는 심각한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박스 안 골 결정력이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이에 첼시는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최우선 과제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노렸다. 여러 자원들 가운데 델랍이 레이더망에 포착됐고, 끝내 품에 안았다.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56억 원). 과거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U-23 팀에서 델랍을 지도해본 경험이 있다. 따라서 다음 시즌 주전 공격수는 델랍이 유력한 상황이다.
델랍의 합류로 자연스레 잭슨의 입지가 불투명해졌다. 잭슨은 지난해 9월 첼시와 2033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적 가능성은 매우 높다. 현재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잭슨이 이적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 4개 클럽이 관심을 보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팀은 빌라다. 매체는 "빌라는 올겨울 존 듀란을 매각했다. 임대로 데려온 마커스 래쉬포드는 맨유로 복귀했다. 이에 공격 자원이 감소한 상태다. 현재 올리 왓킨스가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반드시 한 명 이상의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첼시 역시 적절한 이적료라면 잭슨을 매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는 공격수 추가 보강으로 위고 에키티케를 노리고 있다. 만약 에키티케까지 합류한다면 잭슨의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