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스카이 스포츠 떴다!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토마스 프랭크 유력..."이미 레비 회장과 접촉"

토트넘 훗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성적에 대한 검토 및 심도 깊은 논의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웃으며 떠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달성한 것. 나아가 유럽 대항전으로 넓혀 보면 무려 41년 만에 거둔 성과였다. 결국 모든 비판을 찬양으로 바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하지만 경질 엔딩을 맞이했다. 그렇다면 향후 새 감독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유력한 후보는 브렌트포드의 프랭크 감독이다.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프랭크가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한 랑게 디렉터가 2023년 11월부터 토트넘의 스포츠 디렉터로 부임한 뒤, 구단 이적 정책은 23세 이하 유망주 영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이러한 방향성과 맞물려 프랭크 감독은 젊은 선수를 선수를 육성하는 데 있어 탁월한 이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랑게 디렉터와 프랭크 감독은 일면식이 있다. 온스테인 기자는 "랑게와 프랭크는 덴마크 클럽 '뤼나비'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다. 랑게가 아스톤 빌라의 디렉터 시절, 스티븐 제라드의 후임으로 프랭크를 고려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1973년생인 프랭크는 덴마크 출신의 감독이다. 자국 덴마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U-16, U-17, U-19) 감독을 맡으며, 유망주 선수 육성에 힘을 쏟았다. 이후 명문팀인 브뢴비 IF를 거쳐 2016년 브렌트포드에 코치로 합류했다.
2018-19시즌부터 감독으로 부임했고, 현재까지 브렌트포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만약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대박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르게 여러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
실제로 이번 시즌 3백과 4백 등 상대에 따라서 변칙적인 전술을 가져갔다. 또한 상대가 강팀일지라도 라인을 절대 내리지 않으며, 강한 압박 축구를 구사했다. 나아가 유망주 육성 경험이 많다는 것 역시 다른 후보 감독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이는 앞서 설명한 구단 이적 정책과 알맞는 부분이다.
현재 영국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차기 감독으로 프랭크가 유력하다. 마르코 실바 감독도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미 프랭크 감독과 여러 차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 스포츠'는 "차기 감독으로 프랭크가 유력한 후보로 밝혀졌다. 아직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프랭크 감독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