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맨시티, '佛 초신성' 셰르키 영입 완료..."5년 계약+542억 이적료"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맨체스터 시티가 라얀 셰르키를 영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올림피크 리옹으로부터 셰르키 영입에 합의했다. 셰르키는 맨시티와 5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3,500만 유로(약 542억 원)다"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HERE WE GO'를 선언했다.
2003년생 프랑스 국적인 셰르키는 리옹 유스 출신이다. 15세 때부터 리옹 유스에 입단했고 구단 연령별 시스템을 모두 거치며 성장했다. 이후 2019-20시즌 1군에 콜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해당 시즌 13경기 3골이라는 유망주답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2022-23시즌을 기점으로 발전을 거듭했다. 매 경기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1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대박을 터뜨렸다. 기록은 44경기 12골 20도움.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셰르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12경기 4골 8도움을 몰아쳤다. 즉 경기 당 공격포인트 1개는 무조건 올렸다는 의미다.
올여름 팀을 떠난다고 밝힌 상황. 셰르키는 "나는 리옹을 위해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이 클럽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구단, 감독, 스태프, 팀 동료들 그리고 모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후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시티, 토트넘 훗스퍼 등 주로 프리미어리그(PL) 클럽들과 연결됐다. 어쩌면 관심은 당연했다. 선수가 가진 툴이 다양하기 때문. 셰르키는 오른쪽 윙어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상황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까지 뛸 수 있다. 양발을 모두 사용한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애당초 리버풀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실제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셰르키 영입을 위해 프랑스까지 날아갔기 때문. 그러나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이를 놓치지 않고 맨시티가 가세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최근 맨시티는 셰르키 영입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르키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기용하기 위함이다. 영국 '미러'는 "셰르키는 이번 시즌 리옹이 리그 6위에 그쳤음에도 리그1 올해의 팀에 선정될 정도로 창의적인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했다. 그는 10번 역할을 선호한다. 이는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로 찾고 있는 포지션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결국 여러 차례 협상 끝에 맨시티가 셰르키를 품게 됐다. 로마노는 "이적 관련 서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맨시티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맞춰 셰르키를 합류시키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