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떠나는 '감독' 포스테코글루에게..."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입니다"

'주장' 손흥민, 떠나는 '감독' 포스테코글루에게..."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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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SNS사진=손흥민 SNS

손흥민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성적에 대한 검토 및 심도 깊은 논의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그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경질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초반에는 긍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66경기에서 고작 78점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최악의 성적이었다. 물론 부상 그리고 유럽 대회 집중 등 참작할 여지도 있었다. 다만 우리는 감정이 아닌 미래를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구단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였다. 하지만 한 시즌의 영광만으로 전체의 방향을 결정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셀틱을 떠나 토트넘에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파격적인 '하이 라인' 전술'을 사용하며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물론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았다. 낭만과 고집 두 키워드가 충돌했다. 그러나 첫 시즌 리그 5위로 마무리하면서 비판은 일단락됐다.



이번 시즌에 접어들자 사그라들었던 비판은 더욱 커져만 갔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리그에서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위치했고, 자국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기 때문. 전술적 문제는 고칠 기미가 안 보였다. 또한 선수단 부상 관리는 매번 화두에 올랐다. 그럴 때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항상 2년 차에 우승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간이 점차 흐르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를 포기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오직 UEL 대회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리그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지난 UEL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2년차에 우승한다"라는 자신의 말을 지킨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하지만 경질 엔딩을 맞이했다. 아무리 UEL에서 우승을 차지했어도 전체 시즌을 놓고 보면 충격에 가까웠기 때문. 특히 리그 17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이에 칼을 빼든 토트넘이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주장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감독님, 당신은 이 클럽의 방향을 바꿔놓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믿었고 우리를 믿어주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의심할 때조차도 흔들림이 없으셨습니다"라며 운을 띄었다.

이어 "당신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습니다. 당신만의 방식으로 해냈고, 그 방식이 이 클럽에 수십 년만에 찾아온 최고의 밤을 선사했습니다. 그날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저에게 주장 완장을 맡겨주셨습니다. 제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습니다. 당신의 리더쉽을 가까이서 배우는 건 엄청난 특권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영원히 토트넘의 전설입니다. 감독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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