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봉 463억 거절' 오시멘, 맨유 영입 후보로 급부상!..."가르나초 또는 호일룬 트레이드"

사진=Manchester United Fan Page
빅터 오시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알 힐랄은 오시멘의 7,500만 유로(약 1,161억 원) 방출 조항을 충족시켰다. 연봉은 2,530만 파운드(약 463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제시했다. 이 금액은 사우디 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나 오시멘은 유럽 잔류 의사를 밝히며 거절했다. 이에 맨유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1998년생인 오시멘은 현 시점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뛰어난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 화려한 테크닉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겸비했다. 무엇보다 프로 무대에서 경험이 많고, 검증이 됐다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나폴리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통산 133경기 76골 13도움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탯을 쌓았다. 2022-23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에 스쿠데토로 이끌었다. 동시에 리그 26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도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기록은 41경기 37골 7도움. 사실상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는 무조건 쌓았다는 의미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 알 힐랄이었다. 우선 오시멘이 고액 연봉을 요구했기 때문. 그러나 생각보다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나이지리아 매체 '스코어 나이지리아'는 "알 힐랄은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인 7,500만 유로(약 1,161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선수 측은 더 많은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끝내 협상은 결렬됐다. 오시멘은 돈이 아닌 유럽 무대를 우선 순위로 삼았다. 따라서 유럽 내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맨유와 연결됐다. 영국 '미러'는 "오시멘의 거취가 다시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맨유에게 다시 한 번 영입 기회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앞서 맨유는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개편을 준비 중인 상황. 1호 영입으로 마테우스 쿠냐를 데려왔다. 여기서 그칠 생각이 없다. 곧바로 또 다른 공격 자원을 물색 중이다. 현재 여러 정황상 브라이언 음뵈모와 빅토르 요케레스가 영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오시멘 역시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심지어 맨유는 선수를 포함한 트레이드 카드를 준비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매체는 "맨유는 오시멘 영입을 위해 라스무스 호일룬이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포함한 트레이드 카드를 고려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기본적으로 오시멘은 고액 연봉자다. 이를 과연 맨유가 들어줄지도 의문이다. 차라리 냉정하게 음뵈모나 요케레스 영입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