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손흥민 답다! UEL 우승 당시 유니폼, 현재 경매가 3,684만 원↑...'가장 높은 금액'

사진=ESPN
손흥민의 인기는 어마무시할 정도로 대단하다.
영국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팬들은 현재 토트넘 훗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우승 경기에서 실제 착용했던 사인 유니폼을 입찰 중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의 유니폼은 2만 파운드(약 3,648만 원) 이상으로 가장 높은 입찰가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 첫 시즌에는 나세르 샤들리, 에릭 라멜라 등 경쟁자들에 밀려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오프더볼이 단점으로 뽑히며 현지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독일 무대 리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만류하면서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신의 한 수였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팀에 헌신하면서 수많은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통산 기록은 454경기 173골 94도움. 그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발롱도르 30인 후보 등에 오르는 등 토트넘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뽑자면 바로 '무관'이었다. 유독 손흥민은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2016-17시즌 첼시에 밀려 아쉽게 프리미어리그(PL) 2위,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준우승 등 매번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묵묵히 버텼고, 결국 토트넘 10년 커리어의 보상을 받았다. 지난 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얼마나 기뻤으면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오열했다.
이제 토트넘에서 모든 것을 이룬 손흥민.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와 연결됐다. 영국 '더 선'은 "사우디 측은 손흥민을 리그의 슈퍼스타로 주목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대체자로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이 가장 적절한 이별 시기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팀 내 최고 연봉자를 방출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손흥민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할 수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이미 구단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수도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이 급부상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그와 계약을 1년 연장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구단 측이 이적료 확보 위해 이별을 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입장은 명확하다. 선수가 원한다면 보낼 생각.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중대한 수준의 제안이 있을 경우에만 이적 논의에 나설 것이다. 그는 지난해 사우디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다음 달이면 만 33세가 된다. 현재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할 경우,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서 손흥민 역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손흥민은 일부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글로벌 스포츠 OTT 'DAZN'을 통해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 구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다. 아직 진전된 대화나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제안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