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토트넘, 'SON' 대체자로 에제 영입한다…"경영진들이 관심 갖고 있어"

사진=Hotspurreport
사진=Last World On Spurs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를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는 9일(한국시간) 'Last World On Spurs'에 출연해 "토트넘의 경영진들은 에제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에제는 확실히 영입 레이더망에 있는 선수다. 문제는 자금이다"고 말했다.
1998년생인 에제는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다. 과거 그는 아스널, 풀럼, 레딩, 밀월 등 여러 유스 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2016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 자신의 잠재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건 2019-20시즌이었다. 당시 그는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몰아쳤다.
이와 같은 활약은 곧 프리미어리그(PL)팀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 번리, 토트넘 등 여러 클럽이 러브콜을 보냈다. 그 중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던 팰리스가 에제를 품었다. 에제는 팰리스 합류 이후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겪기도 했지만 활약은 계속됐다. 2022-23시즌을 기점으로 매 시즌 공격 포인트 두 자릿수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은 대박을 터뜨렸다. 에제는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4골 12도움을 올렸다. 이는 개인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나아가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의 활약으로 팰리스는 1905년 창단 이후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벌써부터 여러 클럽들이 대기표를 뽑고 있다. 아스널, 리버풀, 첼시가 러브콜을 보냈다. 여기에 더해 토트넘까지 가세했다. 현재 토트넘은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다. 팀 내 제임스 매디슨을 제외하면 플레이 메이커가 없기 때문. 그 자리에 루카스 베리발이 나설 수 있지만 에제와 비교하면 실력이 많이 떨어진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에제 영입은 필수다.
에제와 팰리스 간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바이아웃은 6,800만 파운드(약 1,251억 원)에 달한다.
다만 팰리스는 에제를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여러 차례 나타낸 바 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반드시 에제를 영입할 생각. 특히 최근 사우디의 알 힐랄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손흥민을 대체하고자 그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다가오는 여름 가장 큰 변화는 손흥민이 팀을 떠나고, 대체자로 에제가 영입될 가능성이다"고 밝혔다.
이어 "에제는 FA컵 우승을 이끈 주요 선수다. 따라서 창의성과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에제의 미래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여부에 달려 있다. 매체는 "팰리스는 UEFA의 다구단 소유 규정으로 인해 유럽 대항전 진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는 구단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존 텍스터가 프랑스 리그1 올림피크 리옹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옹 역시 다음 시즌 UEL 진출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에제는 유럽 대항전 출전이 가능한 팀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런데 만약 유럽 대항전 진출이 좌절될 경우, 토트넘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팰리스가 유럽 대항전 출전이 불가능해진다면, 에제는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