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포르투갈-스페인 경기 도중 관중 추락사..."언론석 인근 계단에 추락해 현장에서 사망"


포르투갈과 스페인 경기 도중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르투갈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2-2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답게 상당히 팽팽한 흐름의 연속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21분 마르틴 수비멘디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리드를 챙겼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5분 뒤인 전반 26분 누누 멘데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스페인이 다시 앞서갔다. 전반 45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전에 접어들자 양 팀은 화력을 더욱 높였다. 특히 리드를 내준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득점 찬스를 노렸다. 결국 위기의 순간 호날두가 팀을 구해냈다. 후반 16분 멘데스가 야말과 밍게사를 제치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호날두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정규 시간은 종료됐다. 연장전에도 별 소득 없이 끝났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알바로 모라타가 실축하면서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경기 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관중이 사망한 것.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일요일,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맞붙은 UNL 결승전 도중 관중이 경기장 관중석에서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팬은 바이에른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지역 출신 남성으로, 일리안츠 아레나의 중층 관중석에서 하층으로 떨어졌다. 이후 언론석 구역의 계단으로 추락해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UEFA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지만, 이 남성은 안타깝게도 00시 06분에 현장에서 사망했다. 어려운 시기에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 한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대변인은 "이번 승리는 큰 그림 속에서 그늘을 드리운 사건"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도 "매우 슬픈 소식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