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할 게 많은 KB 이윤미, “다음에는 정규리그 초반부터...”

준비할 게 많은 KB 이윤미, “다음에는 정규리그 초반부터...”

현대티비 0 57



“다음 시즌에는 정규리그 초반부터 기회를 잡아야 한다”

KB의 주축 전력은 확실했다. 박지수(196cm, C)가 넘사벽 전력을 구축했고, 허예은(165cm, G)과 강이슬(180cm, F)이 삼각편대의 일부를 자처했기 때문이다. 염윤아(176cm, G)와 김민정(181cm, F) 등 베테랑들의 존재 또한 컸다.

그렇지만 KB는 백업 자원을 많이 배양하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시간을 투자하기는 했으나, 그만큼의 결과를 누리지 못했다. 이는 KB 코칭스태프에게 고민거리로 작용했다.

그러나 알을 깨고 나오는 선수가 조금씩 등장했다. 이윤미(172cm, F)가 대표적인 선수다. 이윤미는 2023~2024 챔피언 결정전부터 자기 능력을 보여줬다. 수비와 3점슛으로 주축 전력들의 뒤를 받쳤다.

이윤미는 2024~2025시즌에도 기회를 많이 얻었다. 정규리그 22경기 평균 9분 11초 동안 코트를 밟았다. 약해졌던 KB를 알게 모르게 뒷받침했다.

특히, 플레이오프 때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5경기 평균 18분 5초를 코트에서 뛰었고, 경기당 2.4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수비와 궂은일 등 보이지 않는 기여도로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덕분에, KB도 상대였던 아산 우리은행과 5차전까지 싸울 수 있었다. 적장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으로부터 “존경스럽다”라는 극찬까지 얻었다. 이윤미도 그 속에서 자신감을 장착했다.

이윤미는 9일 오후 훈련 전에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때 기회를 받지 못했다. 내 공헌도가 크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며 2024~2025 정규리그부터 돌아봤다.

그렇지만 “주변에서 ‘넌 큰 경기 때 잘 하니, 너가 계속 준비해야 한다’라고 독려해주셨다. 나 스스로도 그렇게 마음먹었다. 다만, 차기 시즌에는 정규리그 초반부터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2024~2025시즌의 경험을 의미 있게 여겼다.



한편, KB의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허예은(165cm, G)과 강이슬(180cm, F)이 한층 성장했고, 튀르키예리그로 떠났던 박지수(196cm, C)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카이 사라(165cm, G)까지 가세했다. 그런 이유로, KB는 2025~2026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이윤미의 출전 시간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다. 이윤미는 더 한정된 상황 속에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 기량을 계속 끌어올렸기에, 더 초조할 수 있다.

그러나 이윤미는 “(박)지수 언니가 집중 견제를 받을 거다. 또, 지수 언니 혼자 리바운드를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수 언니에게서 나오는 볼을 마무리하고, 리바운드 또한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동시에, 스피드를 키우고, 슈팅 기복을 줄여야 한다”라며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설정했다.

이윤미가 언급한 일들을 해내려면, 이윤미는 이전보다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윤미 역시 “예전부터 준비를 그렇게 해왔다. 준비해왔던 것들을 더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 그렇게 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라며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준비를 강조한 이윤미는 “매 경기 간절하게 뛰고, 매 경기 내 역할을 충실히 해내야 한다. 매년 그런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또, 출전 시간을 더 늘리고, ‘분위기 전환’이라는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찬스 때 따박따박 넣어야 하고, 수비와 궂은일로 텐션을 올려야 한다”라며 각오와 목표를 동시에 밝혔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이윤미는 한정된 기간 동안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이윤미는 이런 상황을 당연히 여겼다. 언제 코트로 들어갈지 모르기에, 준비된 자세로 출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 또한 바쁘게 보낼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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