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성수연,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한 이유는?

“지난 비시즌에는 몸을 너무 갈았었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에는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
청주 KB는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해당 지명권을 고현지(181cm, F)에게 사용했다. 고현지의 피지컬과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KB는 2라운드에서 가장 늦게 선수를 지명해야 했다. 그렇지만 KB는 주저하지 않았다. 춘천여고 재학 중이었던 성수연(165cm, G)을 선택했다.
성수연은 스피드와 체력을 강점으로 삼는 가드. 김완수 KB 감독도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잘 달리는 신입 선수는 처음이다. 뛰는 자세가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하려는 의지가 좋다”라며 성수연을 칭찬했다.
기대를 받은 성수연은 데뷔 시즌(2023~2024)에 11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4분 41초 동안 코트에 있었다. 거의 가비지 타임에 뛰었으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하지만 2024~2025시즌에는 거의 뛰지 못했다. KB의 전력이 약해졌음에도, 성수연은 5경기 평균 1분 52초 밖에 나서지 못했다. 해당 시즌 누적 시간이 9분 21초에 불과했다. KB가 기적처럼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성수연은 2024~2025시즌에도 봄 농구를 소화하지 못했다.
성수연은 “데뷔 시즌에는 정말 정신없었다. 그리고 지난 비시즌 때 (몸을) 너무 갈았었다(웃음). 그래서 지난 시즌에 많이 아팠던 것 같다”라며 데뷔 후 2년을 돌아봤다.
한편, KB의 전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허예은(165cm, G)과 강이슬(180cm, F)이 한층 성장했고, 튀르키예리그로 떠났던 박지수(196cm, C)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또, 사카이 사라(165cm, G)가 아시아쿼터로 가세했다.
KB의 백업 멤버도 탄탄해졌다. 이윤미(172cm, F)와 이채은(172cm, F), 양지수(172cm, F) 등이 포진하고 있다. 염윤아(176cm, G)와 김민정(181cm, F)도 복귀를 노리고 있다. 그런 이유로, KB는 2025~2026 우승 후보로 평가 받는다.
다만, KB의 두터운 선수층이 성수연에게는 좋지 않다. 성수연이 기회를 얻기 쉽지 않다는 뜻. 그래서 성수연은 이번 비시즌에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
성수연 역시 “우선 슈팅을 보완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연습한 걸 계속 적용시키려고 한다. 또, 지난 비시즌과 달리, 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 컨디션 또한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라며 이번 비시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후 “목표는 늘 ‘(허)예은 언니의 백업’이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나만의 강점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볼을 쥘 때, 다른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줘야 한다”라며 2025~2026시즌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메인 볼 핸들러인 허예은을 대체해야 하기에, 성수연은 해야 할 것들을 더 정확하게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