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싹 바꾼다' 맨유, '음뵈모•요케레스' 모두 데려올 계획..."우선 음뵈모부터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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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언 음뵈모와 빅토르 요케레스 모두 영입할 생각이다. 일단 우선 순위는 음뵈모다.
영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후 요케레스 영입을 노릴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먼저 음뵈모는 1999년생으로 카메룬 대표팀 공격수다. 사실상 지금의 브렌트포드를 있게 한 장본인이나 다름없다. 지난 2019-20시즌을 앞두고 브렌트포드에 합류한 음뵈모. 첫 시즌부터 놀라운 활약을 펼치더니 매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달성하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올 시즌은 대박을 터뜨렸다. 음뵈모는 공식전 42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요아네 위사와 투톱으로 나서며 마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떠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현재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바로 맨유다. 선수도 맨유행에 열려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음뵈모가 올여름 맨유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곧 브렌트포드와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맨유는 음뵈모 영입을 위해 4,500만 파운드(약 829억 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84억 원)를 더한 제안을 브렌트포드 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 측이 금액에 불만족스러워 거절했다.
이러한 가운데 토트넘이 하이재킹을 노린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골닷컴'은 "토트넘은 맨유가 노리고 있는 음뵈모의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동시에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함께 데려오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1,102억 원) 수준의 제안을 맞출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위기 의식을 느낀 맨유는 곧바로 2차 제안을 넣었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초기 5,500만 파운드(약 1,015억 원) 제안에서 6,000만 파운드(약 1,107억 원)가 넘는 패키지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브렌트포드와의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이 월요일에 공식적으로 열릴 예정인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놀라운 건 음뵈모가 끝이 아니라는 것. 매체는 "맨유는 음뵈모와의 협상과 별개로, 요케레스의 상황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 포르투갈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5,900만 파운드(약 1,089억 원)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구두 합의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만약 맨유가 음뵈모와 요케레스를 모두 데려온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만 3명을 영입하는 상황. 앞서 1호 영입으로 마테우스 쿠냐를 품었다. 이는 기존 자원의 이탈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라스무스 호일룬은 인터 밀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나폴리와 연결됐다. 마커스 래쉬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모두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하다. 나가는 선수가 있다면 들어오는 선수도 있기 마련. 이에 맞춰 세 명을 영입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