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입단' 후이센, 근본 철철 흐른다..."세르히오 라모스는 내 우상"

사진=레알 마드리드
딘 후이센이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이센은 우리와 앞으로 5시즌 동안 함께 한다. 그는 이제 공식적으로 레알 선수가 됐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후이센을 레알 이사회실로 초대했고, 계약서에 서명했다"라고 발표했다.
2005년생인 후이센은 스페인의 떠오르는 유망주 센터백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무명 선수에 불과했다. 과거 그는 유벤투스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고, 2023-24시즌 프로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1군 스쿼드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이후 AS 로마를 거쳐 올 시즌 본머스에 합류했다.
이적 당시 후이센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지 않았다. 그러나 후이센은 입단과 동시에 주전을 확보하더니 본머스의 돌풍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활약은 스페인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기 충분했다.
빅클럽이 러브콜을 보냈다. 대표적으로 리버풀, 첼시,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레알, 토트넘 훗스퍼 등 여러 클럽들이 대기표를 뽑았다. 시작은 리버풀이었다. 영국 '팀토크'는 "리버풀이 후이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후이센은 나이, 실력, 기용성 측면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의 기준에 모두 충족한다"라고 전했다.
시간이 점차 흐르고 레알이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레알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이 준비되어 있다. 우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했다. 여기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시작으로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후이센이 낙점됐다.
레알이 후이센을 원하는 이유가 있다. 팀 내 '유리몸'이 너무 많기 때문. 다니 카르바할, 다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는 라울 아센시오와 안토니오 뤼디거뿐이다. 따라서 그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다행히도 여러 차례 협상 끝에 레알이 후이센을 품게 됐다. 최근 후이센은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팀 레전드인 라모스를 소환했다. 그는 "공식 발표가 난 날, 라모스가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모스는 나의 가장 큰 우상이다. 역사상 최고의 센터백이다. 리더십, 득점력, 인격, 성격 모두 완벽하다. 하나만 고를 수 없을 정도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