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잘해서 형처럼 레알 갈게요'...조브 벨링엄, 남다른 '야망' 공개

사진=도르트문트
조브 벨링엄은 남다른 야망을 갖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선덜랜드의 조브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화요일 오전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동안 등번호 77번을 착용한다"라고 발표했다.
2005년생인 조브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주드 벨링엄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과거 형 따라서 버밍엄시티 유스팀에 입단했고, 구단 연령별 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이후 지난 2021-22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는 3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나름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이적한 뒤에는 기량이 만개했다. 공식전 47경기 7골 1도움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도 43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PL 승격을 이끌었다.
빅클럽들로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라이프치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도르트문트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이 가운데 도르트문트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이들은 약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조브를 주시했고, 벨링엄의 가족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독일 '빌트'는 "도르트문트 스카우들은 3년 넘게 조브를 주시했다. 주드가 레알로 떠난 이후에도 그의 가족과 꾸준히 연락하며 지냈다"라고 설명했다.사진=도르트문트
결국 여러 차례 협상 끝에 도르트문트가 조브를 품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3,300만 유로(약 510억 원)에 추가 옵션 500만 유로(약 80억 원)가 포함됐다. 향후 이적 시 수익의 15%를 받는 셀온 조항도 삽입됐다. 선덜랜드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거래다.
그런데 최근 조브의 남다른 야망이 공개됐다. 영국 '트리뷰나'는 "조브의 가장 큰 꿈은 형 주드처럼 레알에서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도르트문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언젠가 형처럼 레알 유니폼을 입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