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1티어 기자 컨펌! 김민재, 뮌헨 매각 대상 맞다..."합리적인 제안에 이적 허용"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매각 대상에 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뮌헨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이 도착할 경우,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팀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 부상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조건 선발로 내세웠다. 설상가상 다요트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까지 모두 쓰러지면서 막중한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분명히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를 악물고 뛰어야 했다. 하지만 이는 곧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데어클라시커 도르트문트전이 대표적이다. 당시 김민재는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는데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에 현지 매체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최악의 수비수'라는 별명까지 붙일 정도였다.
결국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김민재는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그러나 뮌헨은 이번 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을 활용해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만약 팀에 남더라도 주전은 확보하지 못할 전망이다. '빌트'는 "조나단 타가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입지는 줄어들 예정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김민재의 향후 거취를 두고 논의 중이다. 좋은 조건의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허락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원하는 팀은 많은 상황. 과거 나폴리 시절 엄청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 벌써부터 빅클럽들이 대기표를 뽑고 있다. 첼시, 나폴리, AC 밀란, 유벤투스, 인터 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리버풀과 맨유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교롭게도 양 구단 모두 센터백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리버풀은 수비진에 더 많은 뎁스가 필요하다. 조 고메즈는 지속적인 부상에 시달렸다. 자렐 콴사는 선발로 뛰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 그는 이브라히마 코나테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리버풀에 완벽히 어울리는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맨유 역시 수비 불안 문제를 겪고 있다. 해당 포지션에서의 뎁스 보강이 필요하다. 그는 경험과 실력을 갖춘 선수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신체 조건과 피지컬을 지녔다. 팀 동료들도 김민재를 '좋은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 본인도 PL행에 열려 있다. 매체는 "김민재는 PL 이적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현재 커리어 단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과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들 중 하나들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있어 이들의 제안을 거절하기에는 쉽지 않다. 과연 양 구단 중 어느 팀이 먼저 행동에 나설지 향후 몇 주간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