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경쟁 치열하다!...리버풀, '맨유 관심' 오시멘 영입 논의→"누녜스의 대체자"

사진=원풋볼
리버풀이 빅터 오시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이번 여름 주요 타깃으로 오시멘을 낙점했다. 이와 관련해 구단 고위층 논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1998년생인 오시멘은 현 시점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뛰어난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 화려한 테크닉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겸비했다. 무엇보다 프로 무대에서 경험이 많고, 검증이 됐다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나폴리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 오시멘은 나폴리 통산 133경기 76골 13도움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탯을 쌓았다. 2022-23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에 스쿠데토로 이끌었다. 동시에 리그 26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도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기록은 41경기 37골 7도움. 사실상 경기당 공격 포인트 1개는 무조건 쌓았다는 의미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사우디 알 힐랄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나이지리아 매체 '스코어 나이지리아'는 "알 힐랄은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인 7,500만 유로(약 1,161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선수 측은 더 많은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끝내 협상은 결렬됐다. 오시멘은 돈이 아닌 유럽 무대를 우선 순위로 삼았다. 따라서 유럽 내 팀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선수 본인이 원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오시멘은 최근 사우디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번 여름 맨유 이적을 꿈꾸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 역시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ESPN'은 "맨유 구단은 현금과 조슈아 지르크지를 포함한 패키지를 통해 이적료 부담을 낮추고 오시멘을 품겠다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오시멘을 원하는 팀은 맨유뿐이 아니다. 리버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은 최우선 과제로 공격수 보강을 꼽았다. 특히 스트라이커 자원은 반드시 구해야만 한다. 팀 내 다르윈 누녜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 현재 누녜스는 사우디 프로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누녜스의 대체자로 오시멘을 데려올 계획. '커트오프사이드'는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누녜스를 대체할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그 중 오시멘이 주요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주장했다.
맨유와 리버풀 모두 오시멘을 원하는 상황. 다만 영입전에서는 리버풀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차지, 다음 시즌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반해 맨유는 리그, 컵대회 모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