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상' 김민재, 밝은 미소로 클럽 WC 준비...결전의 땅 미국 도착!

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결전의 땅 미국에 도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명단을 발표했다. 김민재와 다요트 우파메카노, 조나단 타, 요십 스타니시치, 콘라드 라이머 등 여러 수비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애당초 김민재는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아킬레스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 앞서 지난 6일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 측근의 말에 따르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킬레스건이 여전히 문제다. 아직 훈련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인의 별명답게 '괴물'같은 회복 속도를 보여주며 극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뮌헨이 공유한 영상 속 김민재는 환하게 웃으며 스태프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직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빌트'에 따르면 7월 말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바이에른 뮌헨
그런데 어쩌면 이번 클럽 월드컵이 뮌헨에서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매각 대상에 올랐기 때문.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다른 팀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그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내내 이탈 가능성이 거론됐다. 심지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타가 영입되면서 이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빌트'는 "타가 합류하면서 김민재의 입지는 줄어들 예정이다. 구단 내부에서도 김민재의 향후 거취를 두고 논의 중이다. 좋은 조건의 제안에 이적을 허락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뮌헨은 다가오는 2025-26시즌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뮌헨 선수들은 다함께 유니폼을 착용하고 멋지게 포즈를 취했다. 김민재 역시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잔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보통 새 유니폼이 출시되면 모든 선수들이 사진을 촬영한다. 즉 의미부여를 할 필요가 없다.
향후 행선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나온 팀은 나름 빅클럽들이다.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 밀란, 인터 밀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나폴리 시절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줬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뮌헨은 3,000만 파운드(약 551억 원) 정도면 김민재를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