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최악의 공격수' 누녜스, 콘테 감독이 부른다..."루카쿠 의존도 줄이기 위해"

사진=365 스코어
다르윈 누녜스가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누녜스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에도 리버풀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 가장 먼저 성골 유스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떠나 보냈다. 이에 팬들은 큰 아쉬움과 분노를 표출했다. 다만 나가는 선수가 있다면 들어오는 선수도 있기 마련. 발 빠르게 대체자인 제레미 프림퐁을 영입했다. 뿐만 아니라 플로리안 비르츠와 밀로 케르케즈 영입까지 임박했다.
리버풀은 계속해서 잉여 자원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생각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누녜스다. 누녜스와 리버풀의 인연은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당시 벤피카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탓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데려왔다. 이적료만 8,500만 파운드(약 1,566억 원)에 달했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았다.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까지는 활약이 괜찮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뒤로 입지가 급추락했다. 기록은 공식전 47경기 7골 5도움. 특히 개인 퍼포먼스가 심각했다. 경기 내내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둔했다. 자연스레 골 결정력도 매우 떨어졌다. 이런 활약에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올 시즌 누녜스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선발로 나선 건 단 8회에 그쳤다. 출전 시간을 합해도 1,118분이 전부였다.
구단 입장에서도 누녜스를 계속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 이에 매각 리스트에 올림으로써 이적료를 확보할 생각. 다행히도 원하는 팀이 나타났다. 나폴리가 누녜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리그 우승 후 팀에 잔류하도록 설득한 조건이 바로 전력 보강이다. 이에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이 중 핵심은 로멜로 루카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격수 영입이다. 누녜스는 가장 유력한 옵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 기자는 "리버풀은 지난 1월 알 나스르의 입찰 거부와 그의 선발 출전 기록을 고려했을 때 7,000만 유로(약 1,100억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고작 리그 5골을 넣은 공격수에게 다소 높은 몸값을 책정한 셈.
만약 나폴리는 누녜스 영입에 실패할 시, 다른 대안으로 방향을 틀 모양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내세워 누녜스 영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영입이 무산된다면 로렌초 루카와 라스무스 호일룬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