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리버풀, '獨 최고 재능' 비르츠 영입..."이적료 2,337억, 메디컬 테스트 예정"

HERE WE GO! 리버풀, '獨 최고 재능' 비르츠 영입..."이적료 2,337억, 메디컬 테스트 예정"

현대티비 0 24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을 눈앞에 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바이어 레버쿠젠과 1억 5,000만 유로(약 2,337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마쳤다. 선수 측은 이미 2주 전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이제 계약 서명과 메디컬 테스트가 남은 상태다"라며 이적이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문구 'HERE WE GO'를 선언했다.

2003년생인 비르츠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볼 수 있다. 패스 능력과 더불어 축구 지능이 매우 높아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또한 신장이 177cm로 작지만 신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과거 FC 쾰른 유스 출신인 비르츠는 2019-20시즌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해당 시즌 1군에 콜업되어 9경기 1골을 기록했다. 그의 능력은 곧바로 다음 시즌부터 발휘됐다. 2020-21시즌 38경기 8골과 7도움을 올리며 1시즌 만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단순히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들과 달리 활약은 꾸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49경기 18골 19도움을 올리며 팀의 '무패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나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에도 일조했다. 개인 커리어까지 확보했다. 2시즌 연속 UE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UEL 올해의 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도 공식전 45경기 16골 14도움을 몰아치며 개인 커리어 3번째 10-10을 완성했다. 비록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분데스리가 팬들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비르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 이 가운데 맨시티는 높은 이적료에 부담을 느껴 발을 뺐다.



남은 세 팀인 뮌헨,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삼파전이 될 전망이었다. 뮌헨이 가장 유력했다. 여러 독일 현지에서 뮌헨이 비르츠 영입에 가까워졌다는 보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자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리버풀과 연결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리버풀이 비르츠와 개인 합의를 모두 마쳤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직접 비르츠와 통화하며 설득한 끝에 성과를 거뒀다. 비르츠는 뮌헨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라고 주장했다.

공신력 끝판왕 'BBC'의 보도까지 나왔다. 'BBC'는 "리버풀은 비르츠에 대해 두 번째이자 개선된 제안을 제출했다. 이번 제안은 보너스를 포함해 1억 900만 파운드(약 2,030억 원)에 달한다. 비르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영입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비르츠에 대한 두 번째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며칠 전까지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양 구단 모두 빠른 합의를 원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리버풀이 제시한 조건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여러 차례 협상 끝에 리버풀이 비르츠를 품게 됐다. 이적료만 1억 5,000만 유로(약 2,337억 원).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비싼 매각,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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