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내게 정말 큰 영감이 됐다"...'맨유 1호 영입' 쿠냐, 어린 시절 우상 고백

"루니는 내게 정말 큰 영감이 됐다"...'맨유 1호 영입' 쿠냐, 어린 시절 우상 고백

현대티비 0 2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어린 시절 마테우스 쿠냐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웨인 루니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쿠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루니가 되길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쿠냐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다. 브라질 코리치바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그는 FC 시옹,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쳤다. 아틀레티코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경쟁자들에 밀려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본인의 성장을 위해 팀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이후 울버햄튼에서 빛을 발휘했다. 지난 시즌에는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만들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더욱 기세를 높였다. 쿠냐는 공식전 36경기에 출전해 17골 6도움을 몰아쳤다. 팀 내 최고 득점자와 더불어 도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울버햄튼은 리그 16위에 머물렀지만 쿠냐의 활약은 최고 수준이었다.

이러한 활약은 같은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아스널, 맨유, 토트넘 훗스퍼, 노팅엄 포레스트 등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그 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었고, 결국 쿠냐 영입에 성공했다.

사실 어린 시절 쿠냐가 가장 좋아했던 팀이 바로 맨유였다. 그는 "할머니 댁에서 매주 PL을 시청했다. 집에는 PL이 나오는 채널이 없었다. 사촌 집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주말마다 할머니 댁으로 갔다. 거기서 경기를 본 다음, 혼자 나가 축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맨유와 첼시의 경기도 기억난다. 당시 선수들 전부 기억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등 내 10대 시절을 통째로 사로잡았던 팀이었다"고 전했다.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루니였다. 쿠냐는 "루니가 최전방에서 뛰는 걸 봤다. 와우! 늘 모든 걸 쏟아붓는 스타일이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루니는 10번을 달고 있었고, 단순히 기술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슬라이딩 태클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에너지가 내게는 정말 큰 영감이 됐다"고 알렸다.

루벤 아모림 감독도 언급했다. 쿠냐는 "그는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믿는다. 포르투갈에서 해냈던 것처럼 말이다. 감독님을 돕고, 팀을 돕기 위해 여기 왔다. 모든 대화를 통해 내 결정은 더 쉬워졌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차분해져야 한다. 그동안 실수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 맨유에 오는 선수라면, 누구든 과거의 영광을 떠올리게 된다. 나는 이 클럽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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