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大환호! 오나나 OUT→카타르 월드컵 우승 주역 GK 데려온다..."매우 진지하게 접근"

사진=utd.about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영입할 생각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간) "맨유가 안드레 오나나를 대체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골키퍼 영입을 위해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한 세계적인 골키퍼는 바로 마르티네스다. 1992년생인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골키퍼다. 놀라운 건 아스널 유스 출신이라는 것. 과거 그는 구단 연령별 팀을 거쳐 지난 2012-13시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셰필드 웬즈데이, 로더햄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헤타페, 레딩 등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그러다가 지난 2020-21시즌 빌라에 입성했다. 마르티네스는 입단과 동시에 톰 히튼을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로 등극했다. 활약도 준수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안정적인 선방 능력, 빌드업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5시즌간 빌라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당시 마르티네스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FIFA 월드컵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올여름 마르티네스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번 시즌 리그 37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 이후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TNT 스포츠'는 "마르티네스는 시즌 마지막 홈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과 연결되며,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상황. 현재 여러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바르셀로나도 마르티네스 영입을 문의한 바 있다. 여기에 맨유까지 가세했다. 매체는 "맨유가 마르티네스 영입에 매우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번 여름 그는 팀을 떠날 예정이며,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르티네스 본인도 맨유의 관심을 알고 있다. 아르헨티나 'ESPN' 소속 레오 파라디조 기자는 "마르티네스는 이미 맨유가 다음 시즌 주전 골키퍼로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오나나는 팀을 떠나게 되며, 대체자로 그를 영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맨유 팬들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이번 시즌 맨유가 최악의 부진을 거듭한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골키퍼였기 때문. 오나나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는 빛을 발휘했지만, 올 시즌은 이야기가 달랐다. 경기 내내 집중력 부족, 불안한 선방 능력, 형편없는 발밑 능력을 선보였다. 다음 시즌 반등을 원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수문장 교체가 필수다.
최근 오나나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힌트를 남겼다. 그는 휴가 도중 인터뷰를 가졌고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떠날까요? 몰라요, 두고 봅시다!"라며 의미 심장한 발언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