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반전! 토트넘 전담 기자 확인..."MLS•유럽 클럽들도 손흥민에게 관심 있어"

사진=Alasdair Gold
손흥민에게 관심 있는 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끝이 아니었다. 미국과 유럽 클럽들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손흥민의 상황을 언급했다.
골드 기자는 "지금 가장 의심스러운 두 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손흥민이다. 내가 알기로는 손흥민이 지난 몇 년보다 올여름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는 데 더 열려 있다. 모든 당사자에게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이번 여름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토트넘 10년 커리어의 마지막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구단 입장에서도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을 판매할 최적의 시기다. 과거 20대였던 손흥민은 32세가 된 베테랑이 됐고, 자연스레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 시작은 영국 '더 선'의 보도였다. 매체는 "사우디 측은 손흥민을 리그의 슈퍼스타로 주목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대체자로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글로벌 스포츠 OTT 'DAZN'에 출연해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 구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다. 아직 진전된 대화나 토트넘으로 온 공식 제안은 없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영국 '풋볼 365'는 "사우디 리그 챔피언인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힐랄은 빅터 오시멘 영입에 실패한 뒤 손흥민으로 선회한 상황이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손흥민은 10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미래에 대해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일단은 아직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골드 역시 손흥민의 사우디행 가능성을 거론했다. 골드 기자는 "이번 여름 어떤 클럽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내는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팀들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 그들은 아시아 전역에서 손흥민의 엄청난 인기를 알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존 듀란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여름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을 배제했다. 당시에는 트로피를 따기 전이었다. 그러나 내가 아는 바로는 작년 여름만큼 사우디행이 비현실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런데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사우디가 끝이 아니었다. 골드 기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손흥민에게 분명히 관심이 있다. 모두 알다시피 거기에 리오넬 메시가 있고, 로스앤젤레스(LAFC)에는 위고 요리스가 있다. 다만 내가 가장 궁금한 건 MLS에 손흥민을 영입할 만한 자금이 있는지다. 그를 데려오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토트넘이 매각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의 돈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MLS에 그런 자금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또한 유럽 클럽들도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