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민혁, LG전 커리어 통산 첫 승···‘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위닝 시리즈

NC 신민혁. NC 다이노스 제공
NC가 L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신민혁이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팀의 연패를 막아냈다.
NC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선발 투수 신민혁이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했다. 신민혁의 LG전 첫 승리다. 타선에서는 시즌 9호 홈런을 터트린 김휘집을 비롯해 김주원과 박민우가 각각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호준 NC 감독은 “부상 선수들과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어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모든 선수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LG의 대체 선발 최채흥이 5.1이닝을 1볼넷 5탈삼진 1자책점으로 막으며 이닝을 잘 소화해 줬으나 타선의 지원이 부족했다. LG는 1위 탈환을 다음으로 미뤘다.
숨막히는 투수전 끝에 4회에야 양팀의 첫 안타가 나왔다. NC 타선의 혈을 뚫은 장본인은 리드오프 김주원이었다. 박민우의 큼지막한 안타가 이어지자 김주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돌진했다. 최채흥은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오스틴 딘과 이영빈의 호수비에 힘입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문보경은 홈런만큼 귀중한 통한의 안타를 때려냈다. 5경기, 35타석 무안타 끝에 나온 안타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문보경의 마음가짐은 한결 가벼웠다.NC 김휘집. NC 다이노스 제공
김휘집의 한 방이 NC 타선을 시원하게 깨트렸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낮게 떨어지는 최채흥의 체인지업을 타격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71.7㎞였다. NC의 리드를 만든 김휘집은 후련한 표정으로 베이스를 돌았다.
예열을 마친 NC 타선은 거침없이 불타올랐다. 6회 선두 타자 김주원이 좌익수 뒤로 깊게 빠지는 2루타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최채흥은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불안한 불펜 싸움을 이어갔다. 정우영과 김영우가 제구 난조로 볼을 연발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해결사로 나선 박민우는 2·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NC 소방수 류진욱은 9회말 문보경과 문성주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자들을 차례로 잡았다. 구본혁이 2루타를 때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주헌의 뜬공이 잡히며 NC가 3-0 승리의 축포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