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어디 갔어?...'금쪽이' 래쉬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원해→"야말과 함께 뛰고 싶어"

양심 어디 갔어?...'금쪽이' 래쉬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원해→"야말과 함께 뛰고 싶어"

현대티비 0 2

사진=365 스코어

마커스 래쉬포드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의 10대 스타 라민 야말과 함께 뛰고 싶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맨유 팬들에게 래쉬포드의 존재란 미우면서도 정이 가는 선수다. 한때 팀의 미래 자산으로 불렸기 때문. 그동안 맨유에서 공격을 책임졌던 웨인 루니가 떠나면서 자연스레 바통을 넘겨 받은 인물이 래쉬포드였다.

래쉬포드는 맨유 통산 426경기 138골 60도움을 기록했다. 스탯만 놓고 보면 레전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급추락했다. 본인의 업보였다. 훈련을 성실히 하지 않았고, 새벽까지 클럽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루벤 아모림 감독은 래쉬포드에게 '훈련 부족', '성과'를 강조하며 발전을 요구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팀과 불화를 일으키며 라커룸 분위기를 해치기까지 했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빌라 합류 후 나름 성공 시대가 펼쳐졌다. 래쉬포드는 빌라 소속으로 17경기 출전해 4골 5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맨유와는 다르게 세트피스 전담 키커를 맡는 등 특급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자연스레 래쉬포드의 향후 거취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애당초 빌라가 완전 영입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연봉이 가장 큰 문제였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빌라가 현재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5,085만 원)인 래쉬포드를 영입할 경우, 5년에 걸쳐 총 1억 3,000만 파운드(약 2,41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와 연봉을 부담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빌라는 래쉬포드의 영입을 포기했다. 결국 맨유로 복귀하게 될 예정. 최근 래쉬포드는 휴가 도중 스페인 인플루언서 하비 루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말과 함께 뛰고 싶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물론이다. 누구나 최고의 선수와 함께 뛰고 싶어 하지 않나. 아직 희망은 있다. 두고 보자"라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스카이 스포츠

실제로 래쉬포드는 바르셀로나와 여러 번 연결된 바 있다. 지난 5월 '골닷컴'은 "래쉬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며 이적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결정은 바르셀로나 외 다른 구단에는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바르셀로나 이적은 쉽지는 않을 모양이다. 'BBC'는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은 래쉬포드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심이 명확하더라도,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재정 문제가 큰 걸림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바르셀로나는 최근 아틀레틱 빌바오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와 계약에는 합의했지만, 재정상 제약으로 인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의 규정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수익과 회계상 여유에 비례해 영입에 쓸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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