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역대 최고 이적료' 비르츠 영입에 '전 감독' 클롭도 극찬..."정말 환상적, 매우 기대된다"

사진=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플로리안 비르츠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부터 비르츠 영입에 합의했다. 비르츠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리버풀과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발표했다.
2003년생인 비르츠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지만, 윙어와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볼 수 있다. 패스 능력과 더불어 축구 지능이 매우 높아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또한 신장이 177cm로 작지만 신체적인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과거 FC 쾰른 유스 출신인 비르츠는 2019-20시즌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해당 시즌 1군에 콜업되어 9경기 1골을 기록했다. 그의 능력은 곧바로 다음 시즌부터 발휘됐다. 2020-21시즌 38경기 8골과 7도움을 올리며 1시즌 만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단순히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들과 달리 활약은 꾸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49경기 18골 19도움을 올리며 팀의 '무패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나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에도 일조했다. 개인 커리어까지 확보했다. 2시즌 연속 UEL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UEL 올해의 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도 공식전 45경기 16골 14도움을 몰아치며 개인 커리어 3번째 10-10을 완성했다. 비록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분데스리가 팬들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비르츠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 그러나 최종 승리자는 리버풀이 됐다. 특히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비르츠가 리버풀과 5년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이적료는 1억 1,600만 파운드(약 2,144억 원)로, 영국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깼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에 입단한 비르츠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드디어 모든 게 완료됐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이제 마침내 이뤄졌고 정말 행복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게 정말 기대된다. 분데스리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PL)로 가는 게 내 생각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곳에서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지켜보면 될 것 같다.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명장' 클롭도 두팔 벌려 환영했다. 클롭은 독일 'RTL'과의 인터뷰에서 "비르츠는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물론 챔피언이 된 리버풀을 더 강화하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리버풀은 그걸 해냈다. 비르츠는 탁월한 재능이고, 나는 그가 보여줄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