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억까' 전문가 신났네?..."나였음 SON 팔았어! 이제 속도 느린 리그로 가야 해"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에 대해 혹평을 날렸다.
영국 매체 '포포투'는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는 주장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커리어 첫 주요 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다. 그는 클럽에서 10년간 헌신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전드다. 그런 결정을 스스로 내릴 자격이 있다. 이번 여름은 손흥민이 이적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무엇보다도 그는 프랭크 감독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 감독이 손흥민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미 그 얘기가 오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향후 행선지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강하게 연결됐다.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의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세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4,000만 유로(약 634억 원) 이적료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사우디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까지 연결됐다. 튀르키예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야지즈 샤본추글루 기자는 "페네르바체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가 매우 깊으며,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적료가 3,000만 유로(약 472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적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혹평이 날아들었다. 바로 토트넘 출신 전문가 제이미 오하라가 주인공이다. '포포투'와 인터뷰를 가진 오하라는 "큰 기회가 온다면, 나는 손흥민을 판매하겠다. 그는 최고의 선수였던 시점에서 이제 끝에 다다른 것 같다. 어쩌면 이제는 속도가 조금 느린 리그로 가야 할 때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에게 너무 빠르다. 또한 그는 예전만큼 빠르지도 않다. 그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지만,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물론 그는 토트넘의 레전드다. 개인적으로 토트넘에 남아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보긴 어려울 것 같다. 그의 전성기는 지나갔다"라고 지적했다.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결승전에서 이미 그의 스피드가 끝나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상황이었고, 복귀는 쉽지 않았다. 나도 그런 경험을 많이 했다.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손흥민은 예전에 공을 한 번 툭 치고 나가면 상대가 따라잡을 수 없었다. 지금 그를 보면, 그게 더 이상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포지션 변경을 언급했다. 오하라는 "라이언 긱스도 그랬다. 예전에는 툭 치고 나가면 순식간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더는 그렇게 할 수 없었고,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다. 손흥민도 이젠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해야 할 때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떠날 시기가 맞다. 그는 원하던 트로피를 토트넘과 함께 들어 올렸다. 믿을 수 없는 리더였고, 놀라운 선수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아시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로 만들었다. 상업적으로도 그렇다. 그는 클럽의 전설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오하라의 주장도 맞는 부분이 있다. 다만 국내 팬들이 보기에는 다소 화가 날 수도 있다. 지난 3월 오하라는 손흥민과 관련해 주장 자격, 기량 하락 등 걸고 넘어졌기 때문. 특히 주장 자격에 대해서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토트넘에서 놀라운 순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다. 주장으로서 이끌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주장 완장을 다른 사람한테 넘겨야 한다"라며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