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무조건 지킨다" 토트넘, '제2의 손흥민' 판매 NO..."프랭크 감독이 1군 혹은 임대…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마이키 무어. 그러나 토트넘 훗스퍼는 매각 의사가 전혀 없다.
토트넘 소식통인 '스퍼스 웹'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새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는 올여름 무어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 무어는 토트넘이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성골 유스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또래에 비해 남달랐다. 본인보다 몇 살 위에 있는 형들과 함께 뛰며 온갖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토트넘 역사상 최연소로 U-21팀에 데뷔했다. 이후 유스팀에서 34경기에 출전해 21골과 15도움을 올렸다. 매 경기 평균 1.05골이라는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친 셈. 올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승격한 무어는 공식전 19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미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대체자라고 여러 번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풋볼 팬케스트'는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를 보유하고 있다. 대체자는 바로 무어다. 무어는 이번 시즌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처럼 많은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나올 때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 리그 AZ 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미래의 스타로서 자신을 확실히 알렸다"라고 전했다.

다만 경기를 살펴보면 아직 무어는 경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다. 패스 타이밍, 경기 템포, 리딩 능력, 드리블 능력 등 준주전급 자원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연결됐다. 지난 5월 '풋볼 인사이더'는 "도르트문트가 토트넘의 유망주 무어 영입을 위한 깜짝 행보에 나섰다. 구단은 그를 독일로 데려오기 위해 막대한 제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무어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할지, 아니면 토트넘에 남아 성장을 계속할지를 고민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매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들려왔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무어는 이번 여름 매우 중요한 시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서 재정적 규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선수들의 방출이 불가피하다. 이에 무어 역시 이적 대상으로 간주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예상 이적료까지 거론된 상황. 전 토트넘 골키퍼 출신인 폴 로빈슨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어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이적료는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25억 원) 이사이어야 한다. 현재 토트넘도 다른 모든 클럽들과 마찬가지로 재정적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고려해야 한다. 무어는 유소년 출신이기에 매각 시 100% 순이익이 발생한다"라고 알렸다.
무어를 매각한다는 주장은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무어를 매각할 의향이 없음이 밝혀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 기자는 '스퍼스 웹'을 통해 "토트넘은 아직 무어를 다음 시즌 1군 스쿼드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만 선수를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어는 클럽 내에서도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그를 1군에 남길지, 혹은 출전 기회를 위해 임대를 보낼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십에서는 이미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임대를 택한다면 선택지는 많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