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승리를 부르는 조합 맞아?" 뮌헨, 또 수비 '와르르'…김민재 2경기 연속 결장

[카토커] "승리를 부르는 조합 맞아?" 뮌헨, 또 수비 '와르르'…김민재 2경기 연속 결장

촐싹녀 0 156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러나 팀의 수비는 또 한번 무너지고 말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0-2로 패배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어려워졌다. 바이어 레버쿠젠이 간격을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2위 자리도 위태롭다. 3위 슈투트가르트에 승점 4점 차로 쫓기고 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A매치 이후 첫 경기에서 무너졌다. 수비 문제가 눈에 띄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최근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선발 조합을 선호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이 승리를 부르고 있다. 둘 사이의 호흡도 매우 좋다. 다른 수비 포지션 선수들과의 합도 뛰어난 편이다. 굳이 이들을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실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잘나가는 조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밀려난 상황에 대해 투헬 감독은 개인이 아닌 조합을 강조했다.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건 잘 알고 있다. 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투트가르트와 같은 다른 경기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했는지 기억한다"며 "실력은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변화를 주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수비진의 조합을 생각하고 있다. 한 조합이 흔들리면 다른 색깔의 파트너들로 바꾸려는 심산이다. 그는 "지금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잘하고 있다. 건전한 경쟁이다. 우리가 보고 싶었던 그림이며 앞으로 힘든 일정이 다가오기에 모두 필요하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보다는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의 하락세가 원인이 됐다. 우파메카노는 지난달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하는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특히 라치오와 1차전에서는 패배 빌미를 제공하면서 자칫 한 시즌 농사를 망치는 파울을 범할 뻔했다. 우파메카노가 흔들리니 김민재 혼자 막아내기란 버거웠다. 이를 대신한 다이어와 더 리흐트의 호흡이 꽤 괜찮아 현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승리를 부르는 조합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리로이 사네,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 알폰소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 요주아 키미히, 스벤 울라이히가 선발로 나섰다.


도르트문트는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카림 아데예미, 니클라스 퓔크루크, 제이든 산초, 율리안 브란트, 엠레 잔, 펠릭스 은메차, 이안 마트센, 니코 슐로터벡, 마츠 후멜스, 율리안 뤼에르손, 알렉산더 마이어가 먼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두 골이나 내줬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도르트문트가 중원에서 패스가 끊고 역습을 펼쳤다. 브란트가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아데예미가 속도를 살려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슈팅했다. 공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가 순간적으로 무너졌다.


전반전에 고전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을 힘을 냈지만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다이어는 물론이고 팀 전체적으로 패스 실수가 빈번하게 등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0분엔 라이머가 공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다. 마트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슈팅했다. 공이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에 몰린 투헬 감독은 후반 17분 무시알라, 사네, 뮐러를 모두 빼고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마티스 텔을 한번에 투입했다. 승부수였다. 하지만 이후로도 후멜스의 철벽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따라가지 못하자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38분 알레가 박스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쪽으로 패스했다. 뤼에르손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갈랐다. 패배를 직감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대거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에게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최고 평점을 키미히(8.0점)에게 부여하고, 가장 낮은 평점은 케인(6.2점)이었다. 수비 조합에 나선 다이어(6.4점)와 더 리흐트(6.5점)도 낮은 평점에 그쳤다.


'풋몹'도 최고 평점으로 키미히(8.0점)를 뽑았다. 다이어는 6.4점으로 다소 낮았다. 더 리흐트는 6.8점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다이어가 더 리흐트보다 존재감은 적었다는 평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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