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출발은 좋았는데…" 왜 레예스는 급격하게 무너졌나…박진만 감독이 내린 진단은

[카토커] "출발은 좋았는데…" 왜 레예스는 급격하게 무너졌나…박진만 감독이 내린 진단은

맛돌이김선생 0 147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다.

3회 급격하게 흔들린 레예스다.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최지훈에게도 투수 앞 내야 안타를 내줘 위기에 몰렸다. 이때부터 레예스는 페이스를 잃었다. 평소 투구 타이밍이 빠른 편이지만, 레예스는 연거푸 피치클락을 위반했다. 박성한과 최정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1점을 실점했고, 하재훈을 3루 라인드라이브, 한유섬을 삼진 처리했지만 강진성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레예스는 안정을 되찾지 못했고, 고명준과 김성현, 조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떠 헌납했다. 삼성 벤치도 더 이상 참지 못했다. 결국 레예스 대신 이상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상민이 최지훈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고, 레예스의 책임 주자들도 지워졌다.

레예스의 부진 속에 삼성은 SSG에 6-9로 패했다. 우승 후보 kt 위즈에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던 삼성이지만, 어느덧 4연패 수렁에 허덕이는 신세가 됐다.

31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어제 레예스가 출발은 좋았다. 이후에는 빗맞은 안타도 내주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 같더라. 제구도 잘 안 잡힌 모습이었다. 마운드를 몇 번 차는 모습도 있었다. 불편함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핑계일 수 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건 맞다"며 레예스의 피칭에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피치클락 경고를 받으면서 조급했던 모습도 있었다. 여유가 없었다. 피치클락에 대해서는 선수도 잘 알고 있다. 원래 레예스의 투구 템포가 엄청 빠른 편이다. 어제는 선수가 생각한 대로 잘 안됐던 것 같다"며 레예스가 부진했던 이유를 분석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현준(우익수)-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안주형(2루수)-김동진(3루수)-김영웅(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백정현이다.

백정현은 SSG와 통산 40차례 맞대결에서 3승 10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SSG전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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