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김기자의 V토크] 대한항공의 수퍼조커 임동혁
존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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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17:21
코트에 들어서기만 하면 폭발한다. '수퍼 조커' 임동혁(25·대한항공)이 군입대 전 통합 4연패를 이루겠다는 꿈에 바짝 다가갔다.
대한항공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2차전을 모두 이겼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2연승을 거둔 팀은 전부(9회 중 9회) 정상에 올랐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정규시즌 1위로 직행해 체력적으로 OK금융그룹보다 유리하다. 대한항공은 34차전이 열리는 안산에서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가장 마음가짐이 특별한 선수는 임동혁이다. 이번 챔프전이 고별전이기 때문이다. 임동혁은 지난달 28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합격했다. 다음 달 29일 입대해 다음 시즌엔 뛸 수 없다. 임동혁은 "나도 군에 갔다오면 중년이다. 내가 전역하면 형들이 없을 수도 있는데…"라면서도 "한선수, 유광우, 곽승석 형 모두 너무 잘한다. 돌아오면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임동혁의 포지션은 아포짓 스파이커다. 수비보다는 공격이 중요해 대부분의 팀은 외국인 선수를 아포짓으로 뽑는다. 임동혁도 그동안 주전으로 꾸준히 나서기보다는 교체로 투입될 때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