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멤버 똑같은데 왜 갑자기 하위권 평가?" 3강 위협 SSG, 예측 불허 반격 시작

[카토커] "멤버 똑같은데 왜 갑자기 하위권 평가?" 3강 위협 SSG, 예측 불허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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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의 팀. 하위권 평가를 뒤집는 SSG 랜더스 반격의 시작일까.

SSG가 5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최지훈의 7회 결승타와 한유섬의 8회 쐐기 홈런을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경기 연속 승리다. SSG는 지난 3월 26~28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한 것 외에 시즌 개막 후 패배가 없다. 연패 후 다시 5연승을 이어가면서 분위기를 살려냈다.

3일 두산전 승리로 시즌 개막 후 10경기에서 7승3패 승률 7할을 달성했다. 해당일 기준으로 한화(0.778), KIA(0.750)에 이어 승률 리그 3위에 해당한다.

SSG는 시즌 개막전 순위 예측에서 중하위권으로 예상됐다. 특별한 전력 보강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승팀인 LG와 준우승팀 KT 그리고 막강한 타선을 갖춘 KIA까지 3강으로 꼽힌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던 한화가 류현진을 영입하고 안치홍, 김강민 등을 영입하면서 중위권 전력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SSG는 전문가 순위 예상에서 5~7위 순위로 예측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개막 초반 SSG가 일으키는 돌풍은 이런 예측을 뒤엎고 있다. 가장 희망적인 요소는 특정 선수 1,2명의 힘으로 연승이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SSG도 완전체 전력은 아니다. 추신수가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허벅지 부위 부상이 있어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여기에 최정까지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투타 조화롭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 박성한, 한유섬 등 지난해 부침을 겪었던 주축 선수들이 평균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한유섬의 경우, 지난해 극도의 타격 슬럼프를 겪었는데 올 시즌은 10경기에서 벌써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최정과 더불어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의 힘이 돋보인다. 조병현, 한두솔, 이로운 등이 어려운 상황을 막아내주면서 고효준, 노경은에 대한 의존도가 줄었다.

선수들의 의지도 높다. 개막을 앞두고 '에이스' 김광현도 "우리가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의욕을 드러냈고, 최지훈 역시 "작년, (우승을 했던)재작년이랑 멤버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왜 갑자기 하위권으로 평가받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의지는 그라운드에서 결과로 펼쳐졌다. 감독 부임 첫 해인 이숭용 감독의 데뷔 시즌을 감안해 적용했던 물음표들이 조금씩 느낌표로 치환되면서 개막 10경기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아직 변수는 있다. 선발진이 완전치 않다. 김광현과 더불어 가장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가벼운 발목 부상으로 3일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송영진과 오원석이 채운 4,5선발 자리도 아직 안정감이 부족하다. 로버트 더거 역시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진이 무너질 경우, 치명상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고명준, 이지영, 안상현 등 주전으로 자리한 새 얼굴들의 활약과 더불어 안정적인 팀 성적 쟁취까지. 현재까지는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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