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번 중책 맡은 이주영, “김승우는 우리 팀의 슈터”

[카토커] 1번 중책 맡은 이주영, “김승우는 우리 팀의 슈터”

촐싹녀 0 192

 


“(김승우는) 우리 팀의 슈터이고 고등학교 때도 훌륭한 슈터였다.”

연세대는 4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원정 경기에서 단국대를 64-57로 꺾고 3전 무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연세대는 이민서와 이채형이 부상으로 빠져 주전 포인트가드 없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이들을 대신하는 선수는 이주영이다.

이주영은 이날 김승우(21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함께 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주영은 “이렇게 이겨서는 안 되는 경기다. 이겨서 기분이 좋은데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걸 많이 못 했다. 저학년이 많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아쉽다”고 18점 차이로 앞서다 2점 차이로 쫓긴 걸 아쉬워했다.

안 되는 부분을 묻자 이주영은 “우리 팀의 1번(포인트가드)인 이민서 형과 이채형이 빠져 있어서 제가 1번을 봐야 한다. 저 또한 1번이 완벽하지 않아서 팀이 위기일 때 조율을 못 해주는 걸 반성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경기를 해 나가면서 이런 경기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후배인 어린 선수들에게도 이런 경기가 경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3경기를 마쳤다. 앞으로 더 노력하면서 맞춰 나가면 될 거 같다”고 했다.

공격형 가드인 이주영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이 부담이 되는 거 같다.

이주영은 “1번도 하고 싶어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2번(슈팅가드)을 봤다. 지금은 제가 하던 플레이가 아닌 건 확실하다”며 “여기서 농구를 하고 끝낼 게 아니고 멀리 봤을 때 1번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 민서 형과 채형이가 돌아올 때까지 완벽하게 팀을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이주영이 이날 김승우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위기의 순간 득점력이 나오지 않은 건 아쉬웠다.

이주영은 “리딩을 하니까 제 득점보다 강지훈 형 등과 하이-로우 게임을 통해 득점을 만든 게 있다. 감독님께서 그걸 주문하셨다”며 “제가 득점하는 것보다는 잘 되는 방향을 생각했다”고 했다.

포인트가드 부재로 이주영도, 연세대도 서로 장점을 못 살리는 느낌을 준다.

이주영은 “1학년 2명, 2학년 2명 등 저학년 4명이 뛰었다. 김승우와 이유진도 급한 게 많았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안 맞는 거다. 맞춰 나가는 단계인데 이런 경기가 나올 때 우리가 보완할 점을 찾을 수 있다”며 “한 경기 이렇게 했다고 팀으로 실망한 건 없다. 우리 목표대로, 우리가 맞춘 대로 신경을 써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좋았던 점을 묻자 이주영은 “딱히 좋았던 건 없다. 단국대가 압박이 강한 팀인데 치고 넘어가는 건 걸린 게 없었다”며 “좀 더 쉬운 방향으로 압박수비를 뚫을 수 있었는데 이건 경기를 하면서 배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인상적인 장면 두 가지가 있다. 우선 굉장히 먼 거리에서 성공한 3점슛이다.

이주영은 “작년에는 3점슛을 많이 던졌는데 지금은 3점슛보다는 들어가서 빼주는 역할이 크다”며 “그래도 기회다 싶으면 던지고,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서 기회가 오면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기회면 자신있게 던진다”고 했다.

조금만 더 거리를 늘리면 로고샷까지 가능할 듯 하다.

이주영은 “감독님께서는 멀리서 던지라고 하신다. 로고샷까지는 아니지만, 연습하고 있다”며 웃었다.

18점 차이에서 2점 차이로 쫓길 때 자신의 공격 기회임에도 김승우의 달아나는 3점슛을 어시스트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현재 역할이 리딩 가드이기에 자신의 공격보다 동료의 기회를 먼저 봐준 것이다.

이주영은 “(김승우는) 아시다시피 우리 팀의 슈터이고 고등학교 때도 훌륭한 슈터였다. 승우의 수비가 떨어지는 걸 봤다”며 “실제로 제가 승우에게 패스를 주면 승우가 슛을 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승우가 또 달라는 눈빛이 느껴져서 승우를 믿고 1번답게 (패스를) 줬는데 넣어줬다”고 했다.

연세대는 16일 상명대와 시즌 4번째 경기를 갖는다.

이주영은 “분위기를 내주면 안 된다는 걸 깨닫았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첫 원정 경기였는데 작년에도 이렇게 하다가 뒤집어졌다. 두 번 다시 후회할 경기를 안 하고 싶다”며 “2주 동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쉽게 농구를 할 수 있는지 연습해서 경기마다 좋은 경기를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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