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홍명보 감독, "거칠게 나올 대전, 무승부보다는 패배가 나은 이유"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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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 13:18
홍명보 울산 HD FC 감독이 대전하나 시티즌과 대결을 앞두고 상대가 공격적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잠시 후인 2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대전하나와 원정 승부를 벌인다. 시즌 개막 후 1위를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는 울산은 지난해 맞대결에서 꽤나 자신들을 괴롭혔던 대전하나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전북 현대전 이후 주어진 시간이 이틀 밖에 없었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정상적으로 다 들어오게 됐다"라고 경기를 준비한 상황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상대인 대전하나가 승리가 없다는 점에 대해 거칠게 승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에도 대전이 초반부터 확 치고 나왔을 때 대비하지 못하고 실점까지 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오늘도 그렇게 나올 것"이라며 "특히 최전방에 있는 세 선수(레안드로·신상은·김승대)가 스피드가 출중한 터라 수비 뒷 공간을 노릴 것으로 예상한다. 오늘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은데, 제일 중요한 건 그때 우리가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승부처를 내다봤다.
홍 감독은 어설픈 무승부보다는 패배가 더 낫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지지 않고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게 분위기적으로 좋을 수 있지만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우리는 무승부보다는 결과적으로 승리가 더 많아야 한다. 그래서 무승부보다는 아예 지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이 든다. 결과적으로 승점 쌓는 데 훨씬 유리하다. 오늘도 승점 3점을 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에서 실점이 많다고 하자, 홍 감독은 "이유가 있다"라고 반응했다. 홍 감독은 "동계 훈련 때 수비 조직 훈련을 거의 못한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하다보니 초반에는 조금씩 맞춰가면서 조직력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게 우리 팀에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시점이 되면 그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며 곧 원상복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