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투헬? 없는 게 낫다' 獨 언론도 대놓고 조롱... 경고 누적→쾰른전 결장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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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 13:23
토마스 투헬 감독이 조롱당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 위치한 보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뮌헨은 19승 3무 6패(승점 60점)로 2위에, 하이덴하임은 8승 9무 11패(승점 33점)로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전반에만 해리 케인과 세르쥬 나브리의 연속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들어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전이 시작된지 5분 만에 추격골을 허용했고, 1분 뒤에는 상대의 얼리 크로스를 막지 못해 기어코 동점까지 내줬다. 경기 막바지에는 상대의 돌파를 막지 못해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설상가상 투헬 감독은 다음 경기 벤치에서 뮌헨을 지휘하지도 못한다. 후반 15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네 번째 경고를 받은 투헬 감독은 경고 누적 징계로 돌아오는 13일 쾰른전에 나서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결장하는 것은 팀에 있어서 결코 긍정적인 일이 아니다. 그라운드 안에서 코치들과 상의하며 상황에 맞게 전술을 변화시키고 선수 교체를 단행하는 등 모든 것은 감독의 권한이기 때문이다. 감독이 중심을 잘 잡아주지 못한다면 승리를 따내기는 힘들다. 그만큼 감독의 역할을 절대적이다.
하지만 독일 언론은 투헬 감독의 결장 소식을 반겼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7일 "투헬 감독은 뮌헨의 다음 리그 경기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의 경고 누적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어 매체는 "뮌헨이 하이덴하임전 2-3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했지만,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은 다음 경기에 벤치에 앉아있는 투헬을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투헬 감독의 전술을 여전히 쓰일 것이므로 너무 많은 변화를 기대하지는 마라"라고 덧붙였다.
독일 언론까지 투헬 감독 비판에 날을 세웠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뮌헨 추락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미 리그에서는 레버쿠젠과 승점 차이가 16점까지 벌어지며 분데스리가 12연패에 실패했고, DFB-포칼(독일 컵대회)에서도 탈락했다. 이제 남은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뿐인데, '별들의 전쟁'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어 뮌헨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확률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