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통산 400경기 160골 82도움' 손흥민 극찬, "케인의 그림자 벗어나 엔제볼의 주역"
토트넘 훗스퍼 통산 400경기 160골 82도움. 손흥민을 향한 극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승점 57점으로 5위, 노팅엄은 승점 25점으로 리그 17위에 위치해 있다.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토트넘 통산 401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이 경기를 앞두고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손흥민을 향해 칭찬이 이어졌다.
특히 해리 케인의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축하해, 브라더!"라고 남겼다. 손흥민과 케인은 오랜 기간 토트넘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손흥민과 케인은 2022년 2월 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36골) 콤비를 제치고 PL 합작골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47골을 함께 만들어내며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마침표를 찍게 됐다. 우승을 원했던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기 때문. 당시 손흥민은 "리더, 형제, 그리고 레전드. 전설. 너와 함께 했던 첫 날부터 즐거웠다. 정말 많은 추억이 있고, 엄청난 경기들을 함께 뛰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골들을 합작했다. 해리, 네가 나와 우리 팀, 그리고 우리 팬들에게 준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새로운 도전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행복하길 빈다"고 작별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케인도 여전히 손흥민을 잊지 않고 있었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 후 토트넘의 중심은 이제 손흥민이다. 케인의 뒤를 이어 '캡틴'으로 선정된 것.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캡틴이 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으로 팀을 돕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고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선수단을 조화롭게 했다.
최근엔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무려 400경기에 나선 것. 이에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손흥민을 위한 '축하 선물'을 준비했다. 토트넘은 구단 계정을 통해 "우리 주장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위해. 레비 회장이 그의 400번째 경기 출전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 책을 선물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더 타임즈'도 찬사를 이어갔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심장이자, 새로운 포스테코글루 시대의 생명줄이 되었다. 현재 31세인 손흥민은 클럽과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고, 그의 뛰어난 기술력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지난 7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18골 미만으로 득점한 적은 단 한 번 뿐이다. 이제 손흥민은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이스 가이에서 태스크마스터로 변화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이 이제 토트넘의 주역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그동안 토트넘의 피날레는 항상 케인의 몫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손흥민이다. 그는 케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토트넘을 하나로 묶었고, 이제 주역이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