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역대 최고 임팩트로 KBL 평정했던 제러드 설린저... 중국서도 최고 자리 올랐다

[카토커] 역대 최고 임팩트로 KBL 평정했던 제러드 설린저... 중국서도 최고 자리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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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린저가 CBA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다.

선전 레오파드의 제러드 설린저는 8일 중국 CBA 리그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수상했다.

설린저는 KBL을 거쳐간 선수 중 역대 최고 수준의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2020-2021시즌 도중 KGC(現 정관장)에 대체 외국 선수로 합류한 설린저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NBA 팀에서 한때 주전으로 뛰었던 만큼 경력에서는 KBL을 찾은 외국 선수 사이에서 손에 꼽히지만 부상으로 커리어가 꺾였던 점에 있어서 약간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설린저가 가세한 당시 KGC는 전력 면에서 훨씬 탄탄해졌다.

내외곽 능력 모두 조화를 이루는 선수였다. 포워드지만 센터 스타일의 외국 선수와 매치업이 가능했고 슈팅 능력 또한 정확했다. 작정하고 득점에 나서면 40점도 가능한 선수였으며 BQ가 좋아 경기를 읽는 능력이 매우 우수했다. 동료와의 호흡도 뛰어나 약점이 거의 없는 유형이었다.

숀 롱, 조나단 모트리 등 수준급 외국 선수들이 들어왔던 당시 시즌이지만 설린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KGC는 6강, 4강, 챔피언결정전을 거치면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역대 최초로 10전 전승의 퍼펙트 텐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를 펼칠 때마다 하나의 강의를 한다는 의미로 '설교수'라는 별명을 얻은 설린저는 당연하게도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비록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지속적인 동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임팩트만큼은 KBL 역대로 놓고봐도 설린저를 능가할 선수를 찾기 힘들다.

 


KBL을 떠난 설린저는 한국에 오기 전 몸을 담았던 CBA 선전 레오파드에 다시 입단했다. 벌써 세 시즌째 CBA에서 연달아 활약하고 있는 설린저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외국 선수가 많은 CBA지만 설린저는 중국에서도 상당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50경기에서 평균 26.8분을 뛰며 21.8점 11.3리바운드 4.0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정규리그 막판 퍼포먼스가 뛰어났다. 마지막 3경기에서 평균 33.0점 15.3리바운드라는 놀라운 스탯을 기록했다.

설린저의 활약에 힘입어 선전은 31승 21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 결과 설린저는 CBA 입성 후 처음으로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을 차지했다. 외국 선수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린 것은 덤이다. 단기간에 KBL을 평정했던 설린저가 중국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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