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오타니 혈 뚫렸다, '172㎞ 총알 홈런+3장타 폭발' 5G 연속 멀티히트로 역전승 견인... 타율 0.345-OPS 1.056 수직상승

[카토커] 오타니 혈 뚫렸다, '172㎞ 총알 홈런+3장타 폭발' 5G 연속 멀티히트로 역전승 견인... 타율 0.345-OP…

맛돌이김선생 0 121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 걱정만큼 의미 없는 게 또 있을까. 8경기 동안 홈런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오타니가 마수걸이 홈런포 이후 5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다시 한 번 홈런까지 날리며 완벽히 정상궤도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쐐기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삼진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20에서 0.345(50타수 16안타) 출루율과 장타율은 0.364, 0.580에서 각각 0.383, 0.673으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056까지 치솟았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가빈 럭스(2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테일러 트라멜(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는 제임스 팩스턴.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힘을 냈다.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무사 1루에서 오타니가 상대 선발 베일리 오버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2루타를 날리고 전력질주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2루타를 날린 뒤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1구 한복판 속구에 헛스윙을 한 오타니는 볼을 잘 골라내며 볼 카운트 2-2에서 다시 가운데로 쏠린 시속 92.5마일(148.9㎞) 속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강하게 때린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었고 오타니는 여유 있게 2루까지 향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10.1마일(177.2㎞). 발사각이 16도였는데 조금만 더 높았다면 충분히 담장을 넘길 수 있는 무시무시한 타격이었다.

오타니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다저스는 프리먼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한 점을 뽑아냈다. 스미스가 삼진, 먼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많은 점수를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3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팩스턴이 1사에서 오스틴 마틴에게 볼넷을 내줬고 마누엘 마고트에게 라인 드라이브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1-2로 흐름이 뒤집어졌다.

오타니가 역전의 선봉에 섰다. 3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6회초 바뀐 투수 스티븐 오커트를 상대로 초구 시속 92.9마일(149.5㎞) 몸쪽 싱커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선상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프리먼의 우전안타로 3루로 향한 오타니는 스미스의 1타점 적시 우전안타 때 가볍게 홈으로 향했다. 2-2. 이후 1사 1,2루에서 테오스카의 안타성 타구가 나왔지만 중견수 브라이언 벅스턴의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에 잡힌 것이 아쉬웠다. 럭스가 헛스윙 삼진까지 당해 동점을 이룬 것에 만족해야 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쐐기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킷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쐐기 솔로 홈런을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7회초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아웃맨이 3번째 투수 제이 잭슨과 6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타니가 다시 한 번 일을 냈다. 잭슨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오타니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발사각 38도로 퍼올린 타구는 시속 106.9마일(172㎞)로 빠르게 하늘로 치솟았고 110m를 비행해 중앙 담장을 너머에 안착했다.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

9회초 2사 1루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9481억원)라는 전대미문의 초대형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최소 한 시즌은 투수로 나설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다저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오타니에게 선사했다.

시즌 초반부터 통역사의 불법 도박 논란 등 여파로 8경기 연속 홈런이 없었던 오타니였으나 한 번 터지자 걷잡을 수 없는 무서운 기세를 뽐내고 있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시즌 첫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이후 이날까지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첫 홈런 이전까지 시즌 타율은 0.242에 불과했고 OPS도 0.630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22타수 11안타, 5할 타율을 기록했고 순식간에 타율을 1할 이상 끌어올리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3안타를 모두 장타로 장식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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