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5시즌 연속 베스트 리베로에 선정된 ‘최리’ 임명옥 “6년 연속에 도전하겠습니다”

존잘남 [카토커] 5시즌 연속 베스트 리베로에 선정된 ‘최리’ 임명옥 “6년 연속에 도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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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옥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은 도드람 2023-24시즌 여자부 BEST7 리베로에 선정됐다. 리시브 1위(효율 56.54%)를 비롯해 수비 1위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며 2019-20시즌부터 5년 연속 베스트 리베로로 선정됐다.

최고의 리베로, ‘최리’ 임명옥은 “BEST7 리베로를 3년 연속이 내가 처음이었는데, 지금도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2-23시즌 0%의 기적을 작성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라갔던 한국도로공사는 2023-24시즌에 주춤한 한 해를 보냈다. 주축 선수의 공백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코트 위에 자리하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가 많았다.

임명옥 역시 “(김)세빈이도 처음 왔고, 부키리치랑 타나차까지 처음 온 만큼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더 빨리 맞췄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라는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라고 토로했지만, 팀의 주장으로 선수들에게 고마운 부분도 있었다.

“성적이 나지 않으면 팀에 문제가 하나씩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 팀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주장으로 솔선수범하면 후배들도 잘 따라와 줬고, 감독님부터 코칭스태프분들까지 하나로 뭉쳐서 시즌을 잘 치른 게 좋았다”라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번 시즌, 공식 사용구가 스타에서 미카사 공으로 바뀌면서 리시브할 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임명옥과 문정원 두 명이서 리시브를 하는 2인 리시브 체제를 이뤘으나, 이번 시즌에는 3인 리시브로 나서는 경우가 잦았다.

임명옥은 “사용구가 바뀌면서 서브가 더 예리해졌다. 2인 리시브를 하다 보니 하면 할수록 더 힘들었다. 그래서 3라운드부터는 3인 리시브를 하게 되면서 (이)예림이랑 (전)새얀이랑 함께 했는데, 잘하지 않던 포메이션이라 불편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뒤이어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이 됐다. 정원이도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준비가 완벽하게 안 된 것 같다. 이번에는 다녀오고 이 악물고 처음부터 같이 준비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열심히 준비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아쉬운 소식도 접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동고동락했던 정대영(GS칼텍스)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임명옥은 “시즌 중반에도 언니가 그만하려고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때는 언니랑 같이 있을 때도 한 번씩 말했기에 ‘그래도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기사 나기 전날에 미리 말해줬다.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쌤(이효희 코치)부터 대영 언니가 길을 닦아준 덕분에 나도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언니 은퇴식을 볼 때 눈물이 많이 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12승 24패 승점 39로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던 한국도로공사는 다음 시즌 반등에 나선다. 임명옥은 “지난 시즌 세터와 호흡이 안 맞았기에 처음부터 같이 맞춰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 우리 팀은 이제 어린 선수들이 많아져서 비시즌에 강도 높은 훈련으로 보낼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팀 목표와 함께 개인 목표도 전했다.

“욕심을 부리니깐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또 욕심을 부려서 6년 연속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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