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내부 FA 100% 단속’ 하나원큐, 빠른 스쿼드 정리... '재건 가속화'
하나원큐가 내부 FA 3명과 모두 계약에 성공했다.
양인영을 시작으로 김시온과 김단아로 이어지는 세 명의 알짜배기 선수와 일찌감치 FA 계약을 체결, 빠르게 스쿼드를 정리하며 차기 시즌 준비의 1차 관문을 넘어섰다.
2년 전, 여자농구 경험이 풍부한 김도완 감독을 영입하며 체질 개선을 시작했던 하나원큐는 당시 최하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다시 경험했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청주 KB스타즈와 0-3 스윕패를 당했지만, 3차전 4쿼터 후반 패색이 짙어졌던 순간에 가졌던 작전타임에서 김 감독이 웃으며 선수들에게 전했던 ‘후회없이 했지’라는 워딩이 많은 의미와 함께 온라인에 퍼지면서 회자되었다.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에 플옵 진출과 함께 실망보다는 희망과 함께 정리할 수 있던 한 시즌이었다.
어쩌면 다시 최하위가 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시작한 시즌, 김정은 영입으로 중심을 잡은 하나원큐는 양인영, 정예림 등이 팬과 관계자들이 원했던 모습을 드디어 보여준 결과였다.
그리고 타 팀에 비해 빠르게 내부 FA 단속까지 성공한 하나원큐는 부산 BNK에서 진안 영입이 다가왔다는 소문까지 더해지며 전력 강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만약 진안이 실제로 팀에 합류한다면 하나원큐는 단숨에 인사이드 깊이를 더할 수 있다.
보상 선수 규정으로 인한 출혈이 분명하겠지만, 어쨌든 진안 영입은 현재 하나원큐 전력에 있어 어떤 선수를 내주더라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강이슬과 강유림 공백 그리고 조직력 붕괴 등으로 지난 3년간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하나원큐가 ‘재건’이라는 키워드와 괘를 같이하고 있다.
과연 이번 FA 시장에서 승자로 우뚝서며 스텝업 할 수 있을까? 많은 여자농구 팬들의 이목이 하나원큐로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