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맨유의 결단, '주급 도둑' 방출→'특급 드리블러' 장착…개인 합의 문제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24)를 매각하고 마이클 올리세(22‧크리스탈 팰리스)를 영입하고자 한다.
영국 '팀 토크'는 14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안토니를 판매할 때 상당한 손실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 안토니의 대체자는 팰리스 윙어 올리세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맨유는 안토니의 올드 트래포드 생활을 2년 만에 끝낼 준비가 됐다. 수용 가능한 이적료에 매각할 계획이며 거액의 주급을 절약하고자 한다. 맨유 영입 리스트에 올리세가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총액 1억 유로(약 1,475억 원)를 들여 영입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였기에 무리해서 품게 됐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오버페이'라면서 우려를 표했다.
예상대로였다. 안토니는 2022-23시즌 44경기 8골 3도움, 2023-24시즌 33경기 2골 2도움에 그쳤다. 거액의 이적료는 물론, 20만 파운드(약 3억 4,480만 원)의 주급을 고려하면 정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결국 맨유가 안토니를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앞서 영국 '메트로' 등 복수 매체는 "맨유는 올여름 최소 10명의 방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안토니를 향한 영입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했다. 1억 유로를 회수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며,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털어내고자 한다.
대체자로는 올리세가 거론되는 중이다. 올리세는 레딩 유스 출신으로 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44경기 7골 12도움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주목받았다. 그리고 바이아웃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를 지불한 팰리스가 품에 안을 수 있었다. 팰리스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21-22시즌 31경기 4골 8도움, 2022-23시즌 40경기 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13경기밖에 못 뛰었는데, 7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왼발잡이 공격수인 올리세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다. 양질의 패스 공급, 날카로운 크로스, 성공률 높은 드리블, 마무리 능력까지. 공격수에게 필요한 옵션을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이에 과거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과 연결되기도 했다.
올리세는 지난해 8월 재계약을 맺으면서 바이아웃이 6,000만 파운드로 올랐다. 맨유는 안토니를 매각한 것과 이적 자금을 토대로 바이아웃을 지불할 계획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 영입 부서는 이미 올리세 영입을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개인 합의는 문제가 없다. '팀 토크'는 첼시, 리버풀도 바이아웃 지불 의사가 있지만, 올리세가 맨유와의 계약을 선호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