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6명 이적한 여자부 FA, 절반이 GS칼텍스
GS칼텍스가 2023∼2024시즌 종료 후 열린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출혈을 봤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7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막 내린 V리그 여자부 FA 계약 결과를 공개했다. V리그 여자부 7개 팀에서 총 18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한 가운데 10명이 원소속팀에 잔류했고 6명은 이적했다. 2명은 은퇴 등의 이유로 계약하지 않았다.
여자부 FA 시장의 큰 손은 각각 6위와 5위에 그쳐 봄 배구 진출이 무산됐던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다. 두 팀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이소영, 미들 블로커 이주아(이상 IBK기업은행)을 데려와 약점을 보강했다.
반면 GS칼텍스는 4명의 FA가 모두 팀을 떠나며 이영택 감독 체제의 출발이 다소 어렵게 됐다. 강소휘를 비롯해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흥국생명)이 이적을 선택했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 한수지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통합우승팀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GS칼텍스)가 이적했으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미들 블로커 나현수를 지켜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고,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도 외부 수혈과 함께 세터 김하경, 미들 블로커 김현정(이상 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한국도로공사)와 재계약했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이적 외엔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 세터 이원정과 다시 계약했다. 정관장 역시 이소영이 이탈했지만 리베로 노란, 미들 블로커 박은진,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과 동행을 이어간다. 페퍼저축은행 소속으로 유일하게 FA 자격을 얻은 리베로 김해빈은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